항목 ID | GC04203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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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生谷洞加達古墳群 |
영어의미역 | Ancient Tombs of Gadali in Saenggok-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고분 |
지역 |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 산86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홍보식 |
[정의]
부산광역시 강서구 생곡동에 있는 삼국 시대의 고분군.
[위치]
생곡동 가달고분군은 강서구 생곡동 가달 마을의 남서쪽에 있는 야트막한 산의 정상부에서 동남쪽으로 뻗은 편평한 구릉 정상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오래전부터 도굴로 인해 많이 파괴되었고, 1983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이 지표 조사를 실시하여 처음으로 그 성격의 일단이 알려지게 되었다. 1989년 12월부터 1990년 1월까지 부산직할시립박물관이 정식으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 조사 결과 구릉의 정상부와 남쪽 사면에는 돌덧널무덤, 동북쪽 사면에는 덧널무덤이 분포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유구는 구덩식 돌방무덤 15기, 소형 돌덧널무덤 7기, 덧널무덤 2기, 독무덤 2기 등 모두 26기가 확인되었다.
[형태]
구덩식 돌방무덤은 석곽의 평면 형태가 장방형이고 뚜껑돌이 없는 것과 세장방형이고 뚜껑돌이 있는 것 등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이 중 장방형에 뚜껑돌이 없는 석곽이 시기적으로 앞서며 묘광의 깊이도 깊은 편이다. 소형 돌덧널무덤은 구덩식 돌방무덤의 주위에 입지하고 있는데, 구덩식 돌방무덤의 배묘적인 성격을 가지며 독무덤과 더불어 주로 소아용이다. 덧널무덤은 3호분과 10호분 2기가 조사되었는데, 그 중 3호분은 뚜껑돌을 사용하였다. 덧널무덤은 출토된 유물로 보아 구덩식 돌방무덤과 동일한 시기의 것이며, 고분이 설치된 암반이 단단하기 때문에 석벽을 쌓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
대부분의 분묘가 도굴되기는 하였으나 300여 점에 가까운 비교적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토기류에는 고배(高杯)·굽다리 목 긴 항아리[대부 장경호(臺附長頸壺)]·기대(器臺)·원저 단경호(圓底短頸壺)·파수부옹(把手附甕)·연질옹(軟質甕)·소형 파수부호(小形把手附壺) 등 다양한 기종이 출토되었는데, 이들은 크게 신라와 창녕, 그리고 김해 계통으로 나누어지며 이 중 특히 창녕계 토기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신라계와 김해계 토기는 동일 유구에서 공반되고 있다. 철기류는 토기류에 비해 빈약한 편이지만 쇠낫·쇠도끼 등의 농공구류와 쇠손칼·큰 칼·쇠투겁창·쇠화살촉 등의 무구류와 덩이쇠 및 유자 이기(有刺利器)가 출토되었다. 장신구류로는 금제·금동제의 귀걸이·유리옥·곡옥·호박옥 등이 있으며, 귀걸이는 모두 수식이 없는 소환식(素環式)이다.
[현황]
1996년 5월 2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3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보호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채집된 자료와 출토된 유물로 보아 덧널무덤은 4~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구덩식 돌방무덤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으로 각각 추정된다. 따라서 생곡동 가달고분군은 중·소형 고분들이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에 걸쳐 축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