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3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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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新石器時代- |
영어의미역 | Tombs of the Neolithic Period |
이칭/별칭 | 신석기 시대의 분묘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선사/석기 |
집필자 | 하인수 |
[정의]
부산 지역에 있었던 신석기 시대의 매장과 관련된 시설물.
[개설]
신석기 시대 부산 지역의 무덤[분묘]은 청동기 시대의 무덤보다 구조도 단순하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다. 유적은 주로 해안 지역에서 발견되며, 현재까지 발굴된 무덤은 약 100기에 달한다.
무덤의 종류로는 독무덤[甕棺墓], 움무덤[土壙墓], 적석 토광묘, 집단묘 등이 있으며, 대부분은 지면을 간단하게 파고 시신을 안치한 움무덤이다. 독무덤은 신석기 이른 시기부터 나타나 중기[기원전 3000년 전후]까지 확인되나 그 후에는 보이지 않는다. 신석기 시대의 무덤 중에는 특히, 화장된 인골편이 독무덤에서 출토된 진주 상촌리 유적과 40여 기의 인골들이 세골장(洗骨葬) 형태로 발견된 울진 후포리 유적이 신석기 시대 장제(葬制)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움무덤은 초기[기원전 5000년 전후]부터 말기[기원전 2500~기원전 2000년 전후]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일반적인 무덤 형태이며, 지역에 따라 구조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분포]
최근 48기의 무덤이 확인된 가덕도 장항 유적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신석기 시대의 무덤 유적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서해안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무덤 유적이 조사된 바 없으며, 동해안 지역에서는 고성 문암리 유적과 울진 후포리 유적, 울산 처용리 유적에서 움무덤과 세골장(洗骨葬)의 집단묘가 확인되고 있다. 내륙 지역에서는 춘천 교동 동굴 유적을 제외하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해 남해안 지역은 신석기 무덤 유적이 가장 많이 발굴된 곳이며, 여기서 출토된 다양한 부장품과 묘제는 신석기인의 사후 관념과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데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가장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움무덤으로서 부산 범방동 패총의 최하층과 경상남도 통영의 통영 연대도 패총·욕지도 패총·산등 조개더미, 전라남도 여수의 안도 유적, 울산 처용리 유적 등이 있으며, 독무덤으로서는 부산 동삼동 패총의 최하층과 진주 상촌리 유적 등이 있다.
[장법과 부장품]
부산 지역 신석기 시대의 매장 시설은 움을 구축하고 인골을 안치하기 위하여 토기편이나 돌로써 시상(屍床)을 만들거나 인골 위를 덮었다. 장법은 엎어묻기[俯身葬], 굽혀묻기[屈葬, 시체의 팔다리를 굽혀 쭈그린 자세로 매장하는 방법], 화장(火葬) 등으로 구분되나 대체로 펴묻기[伸展葬]가 주류를 이룬다. 욕지도 2호 묘와 연대도 2호 묘, 안도 1호 묘가 있으며 가덕도 장항 유적에서는 합장(合葬)도 확인되고 있다.
부장품으로는 연옥제 수식, 귀고리, 골제 발찌, 조개 팔찌 등의 치레걸이류[장신구류]와 골제 작살, 돌도끼, 숫돌, 낚싯바늘, 석제 작살, 빗살무늬 토기 등이 있다. 특히 연대도, 안도, 산등, 범방동, 가덕도 장항에서 출토된 조개 팔찌와 연옥제 치레걸이는 신석기 시대 치레걸이의 착용 형태와 종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신석기 시대의 무덤에서 출토되는 다양한 형태의 부장품은 그 양과 질, 규모에서 무덤 간에 차별성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것은 피장자의 신분이나 사회적 역할, 지위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