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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3072
한자 高麗時代-陶磁器
영어의미역 Ceramics of the Goryeo Dynasty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장동철

[정의]

부산 지역에서 발굴된 고려 시대의 도자기.

[개설]

부산 지역의 고려 유적인 절터, 성터, 무덤, 생활 유적지, 가마터 등에서 확인된 도자기는 11~13세기에 만들어진 청자가 주류를 이룬다. 그릇의 종류는 완(盌), 대접(大楪), 접시(楪匙), 잔(盞), 주전자[注子], 합(盒), 광구병(廣口甁)[아가리가 넓은 병], 유병(油甁), 향로(香爐), 장구[杖鼓] 등이다.

[출토 유적]

고려 시대 도자기가 출토된 곳은 절터, 성터, 생활 유적지, 가마터 등이다.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에 있는 만덕사지에서 9~10세기에 제작된 청자 햇무리굽완[靑磁日暈底盌]이 출토되었다. 햇무리굽이란 그릇 바닥의 굽이 햇무리처럼 넓고 둥근 것을 말한다.

청자가 나온 성터는 두 곳이다. 부산진구 당감동에 있는 동평현성터(東平縣城址)에서는 11세기 민무늬 청자[無文靑磁] 대접, 12세기 음각 청자(陰刻靑磁) 대접과 상감 청자(象嵌靑磁) 잔이 출토되었다. 수영구 망미동의 동래고읍성터[東萊古邑城址]에서는 12세기 민무늬 청자 잔, 음각 청자 향로, 양각 청자 대접, 12~13세기의 상감 청자 대접과 주전자 등이 출토되었다.

무덤 유적으로는 덕천동 유적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12세기 양각 청자 대접, 12~13세기 상감 청자 대접·잔·유병·합 등이 나왔다. 대부분이 상감 청자로, 백상감과 흑상감으로 제작되었다. 12세기 전후 중국 송나라의 동전도 출토되었다.

집터 등의 생활 유적지에서도 청자가 다수 출토되었다. 동래구 명장동에서는 11세기 민무늬 청자 대접·광구병이, 북구 덕천동에서는 11세기 민무늬 청자 대접과 접시 등이 출토되었다. 북구 금곡동에서는 11세기 민무늬 청자 주전자·뚜껑, 철화 청자(鐵畵靑磁) 장구, 12세기 상감 청자 향로가 나왔다. 남구 문현동에서는 11세기 민무늬 청자 대접과 접시, 철화 청자 장구, 12~13세기 상감 청자 대접과 접시 등이 출토되었다. 기장군 기장읍 교리에서는 11세기 민무늬 청자 대접·접시·광구병 등이 출토되었다.

도자기를 굽던 가마터에서도 청자가 나왔다. 기장군 장안읍 오리의 신리 마을과 대룡 마을의 가마터에서는 14세기 상감 청자 대접이 출토되었다.

[특징]

부산 지역에서 발굴, 조사된 유적 가운데 고려 시대의 도자기가 나온 곳은 가마터, 주거지 등 주로 사람이 살았던 생활 유적이다. 도자기는 안팎에 연꽃, 모란, 당초, 국화, 풀꽃, 중권(重圈)[동심원] 등 다양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청자의 종류는 시기마다 달라서 11세기 것은 민무늬 청자가 주류를 이룬다. 민무늬 청자 주전자·대접·접시·뚜껑, 철화 청자 장구 등이 그것이다. 12세기 이후에는 음각 청자와 양각 청자도 있으나 상감 청자 향로와 대접이 주류를 이룬다.

지방 행정과 관련이 있는 성터 및 절터는 11세기의 경우 민무늬 청자가 주로 출토되어 생활 유적의 성격을 띤다. 12세기 이후에는 민무늬 청자 잔·향로 등과 함께 양각 청자 대접, 상감 청자 대접·주전자 등 양각 청자 및 상감 청자류가 출토되는 변화를 보인다. 12세기 무덤에서 출토된 도자기도 같은 양상을 띤다. 만덕사지 출토 유물 중에서 9~10세기에 제작된 청자 햇무리굽 대접이 주목을 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청자의 시원이 되는 도자기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부산 지역에서 제작되었는지 아니면 청자의 본고장인 전라도 지역에서 생산되어 부산 쪽으로 흘러들어 온 것인지 규명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그리고 만덕사지와 가까운 덕천동 유적에서는 12세기 전후의 중국 송나라 동전이 도자기와 함께 출토되어 부산 지역의 대외 교류에 대해서도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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