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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다리 달린 뚜껑 사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929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沙鉢
영어의미역 Open Lid Bowl with Legs,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이칭/별칭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개 대부완(有蓋臺附盌)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서영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와질 토기
재질 도토
크기 27.3㎝[높이]|16.7㎝[최대경]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삼한 후기 와질 토기 유개 대부완.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다리 달린 뚜껑 사발은 완형으로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길고 부자연스러운 다리가 부착되어 있고, 몸통의 완(盌)과 거의 비슷한 모양을 한 뚜껑이 세트를 이루는 특이한 기형이다. 대부완의 다리는 길게 내려오다가 하단부에서 급격하게 바깥으로 꺾이는 나팔 모양으로 끝단은 두툼하게 처리되어 있다. 다리와 몸통 사이는 단면 삼각형의 돌대를 돌렸는데, 솥에 부착되는 전처럼 튀어나와 있다. 몸통인 완 부분은 아주 완만하게 안으로 들어가는데, 상부에는 1줄 돌대가 부착되어 있다. 아가리 상단은 뚜껑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뚜껑은 몸통 완과 크기와 형태가 거의 비슷하다. 뚜껑의 용도로 직접 만들었는지는 이러한 토기의 출토 예가 없으므로 알 수 없다. 뚜껑은 완을 덮는 부분의 입 지름이 좁고 위로 올라 갈수록 넓어지는 고깔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양인데, 상단부는 단을 이루면서 더 넓어진다. 뚜껑의 상단은 완만한 고깔 모양이다. 대부완과 뚜껑 모두 색조는 흑색 계통이나 표면 박리로 인하여 회황색을 띤다. 표면 박리가 심하여 상세한 정면 기법은 관찰되지 않으나 회전 물 손질로 표면을 정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높이는 27.3㎝이고, 최대경은 16.7㎝이다.

[특징]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다리 달린 뚜껑 사발은 크기가 크며, 나팔 모양으로 벌어지는 다리가 부착되어 있고, 다리와 몸통의 연결 부위에는 거의 삼각형을 이루는 두툼한 돌대가 돌려져 있다. 몸통 부분과 거의 비슷한 크기와 형태의 뚜껑이 조합된 특이한 기형이다. 이 토기와 유사한 형태의 토기는 아직 알려진 예가 없다. 특수한 목적으로 특별히 따로 제작된 것이라고 추정된다.

와질 토기 후기가 되면 도질 토기라는 새로운 토기 제작 기법이 전파되면서 와질 토기 기형 자체에 변화가 생기기도 하고 새로운 특이한 토기가 만들어 지기도 한다. 와질 토기 자체에 가장 큰 변화는 도질 토기 목 짧은 항아리[단경호]의 영향으로 나팔상으로 벌어지던 목 긴 항아리의 목이 짧아지며, 각단의 처리와 몸통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리고 기왕의 와질 토기는 다리가 붙은 형태와, 뚜껑이나 몸통 전체에 태양을 상징하는 각종 기하학 문양이 새겨진 토기가 많이 제작되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다리 달린 뚜껑 사발도 다양한 모양의 와질 토기가 등장하는 시기의 것이라고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와질 토기는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하였으며, 기원전·후 시기부터 약 300년간 초기 국가 시대 삼한 후기를 대표하는 토기이다. 와질 토기로 대표되는 삼한 시대 후기는 다시 묘제와 토기 형태, 기종의 변화 등을 통해 크게 두 개의 시기로 나눌 수 있다. 널무덤[목관묘(木棺墓)]이 주묘제로 채용되는 이른 시기에 와질 토기는 무문 토기와 공존하면서 주머니호, 굽다리 목 긴 항아리[대부 장경호(臺附長頸壺)] 등 간단한 기종이 주를 이루었다.

이후 덧널무덤[목곽묘(木槨墓)]이 주묘제로 채용되는 후기 와질 토기는 무문 토기, 연질 토기로 변화·발전하며, 와질 토기 자체는 기종이 다양해지는 동시에 실생활에 쓰기에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크고 화려하며, 다리가 붙는 형태의 토기가 많이 만들어졌다. 물론 이때에도 실생활에 사용되는 시루, 옹 등으로 대표되는 실생활용 와질 토기도 제작되었다. 널무덤에서 덧널무덤으로의 변화는 무덤만 커진 것이 아니라, 무덤 속에 들어가는 부장품의 규모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다. 이때 이를 위해 특수하게 만들어지는 부장용 토기들도 더 많이 다양하게 제작되었는데,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다리 달린 뚜껑 사발[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다리달린뚜껑沙鉢]과 같은 특이한 기형의 와질 토기들이 대표적인 유물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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