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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손잡이 달린 항아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923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缸-
영어의미역 Jar with a Handl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이칭/별칭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파수부호(把手附壺)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서영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와질 토기
양식 횡침선문|타날문
재질 도토
크기 29.5㎝[높이]|11.0㎝[구경]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삼한 시대 후기의 손잡이 달린 와질 토기 항아리.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손잡이 달린 항아리[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손잡이달린항아리]는 아가리 일부가 결실되었으나 잔존 상태는 비교적 좋다. 태토(胎土)는 모래 알갱이[사립(沙粒)]가 일부 함유된 정선된 점토를 사용하였다. 토기의 색조는 전체적으로 담회색을 띠며 소성 상태는 보통이다. 몸통은 약간 길고 특징적인 고리 모양 손잡이가 다수 달려 있다. 바닥은 평저(平底)[납작한 바닥으로 평평한 토기 바닥을 말함]에 가까운 환저(丸底)[둥근바닥]이다.

몸통에는 전체적으로 격자 타날문(打捺文)이 잘 남아 있는데, 몸통 상부는 타날 후 가로 방향 침선을 11줄 새겨 넣었다. 손잡이[파수(把手)]는 침선을 새긴 후에 부착하였는데, 4개의 고리 모양 손잡이를 각각 2개씩 상하로 붙이고, 약간 반대편에는 ‘ㄱ’자에 가까운 손잡이 1개를 붙였다. 목은 거의 직립하며 비교적 긴 형태로 회 전물 손질로 표면을 정리하였다. 아가리 끝단은 둥글게 처리하였다. 높이는 29.5㎝이고, 입 지름은 11.0㎝이다.

[특징]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손잡이 달린 항아리는 후기 와질 토기로 약간 긴 몸통에 고리 모양 손잡이가 여러 개 달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외면에는 사격자(斜格子) 두드림무늬[타날문(打捺文)]가 잘 남아 있다. 두드림무늬는 엄격히 말하면 문양이 아니고 토기를 만들 때 사용된 정면 기법 중의 하나인 타날 기법에 의해 생긴 무늬이다. 타날 기법은 토기를 만들 때 점토를 위아래로 늘어뜨리거나 잘 붙게 하기 위해 두드리는 과정과 표면 정리 등에 이용된다. 특히 타날은 점토 사이에 기포를 제거하는 아주 효과적인 정면 기법으로 와질 토기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토기 성형 기법으로 이용되었다.

타날의 도구는 토기 안쪽 면에 토기를 받치는 내박자와 바깥 면에 토기를 두드릴 때 사용하는 외박자 두 가지가 있으며 형태도 다르다. 바깥에서 두드리기만 한다면 토기 점토가 안쪽으로 쏠려 버리기 때문에 토기 내면에 무엇인가 받쳐야 한다. 내박자 형태는 버섯 모양이 가장 많으며, 토기를 만들고 굽던 요(窯) 유적에서 많이 출토된다. 외박자는 주로 나무판을 이용하는데 나무판에 점토가 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무판 표면에 실을 감기도 하고 판에 홈을 파기도 한다.

이때 나무판에 실을 감아서 두드리면 삿자리 타날문[승석문타날(繩蓆文打捺)]이 되고, 나무판에 홈을 직접 새겨 넣어 두드리게 되면 새김문이 그대로 토기 면에 찍히게 되는데, 격자문·사격자문 등으로 불리는 타날문이 찍히게 되는 것이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손잡이 달린 항아리에는 격자 타날문이 장식처럼 토기 전체에서 관찰되며, 외면에는 여러 개의 파수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와질 토기는 환원염으로 900°C 정도에서 소성되어 회색을 띠며 기와와 같이 무른 토기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삼한 시대 후기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토기이다. 그 발달 정도에 따라 크게 전기와 후기 두 단계로 나뉘는데, 후기가 되면 새로운 특이한 모양의 토기가 만들어지기도 하며 기존의 기형 자체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와질 토기 자체의 변화를 보면, 나팔상으로 벌어지던 목 긴 항아리의 목은 점점 짧아지며, 각단의 처리와 몸통의 변화가 일어난다. 기왕의 와질 토기는 다리가 붙은 형태와 기하학적 문양이 새겨진 토기가 많이 제작되거나, 고리가 다수 붙는 등 이형 토기가 많이 제작된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손잡이 달린 항아리는 와질 토기 후기의 특징을 잘 말해 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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