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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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土製燈盞 |
영어의미역 | Earthen Lamp,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이칭/별칭 |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등잔형 토기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서영남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삼국 시대의 이형 도질 토기.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토제 등잔(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土製燈盞)은 완형으로, 보존 상태와 소성 상태가 아주 좋아 단단한 느낌이다. 토기 전체에 녹황색 자연유가 부착되어 있다. 태토는 석립이 소량 함유된 정선된 점토를 이용하였다. 토기는 고배와 같은 형태의 다리와 등잔 모양의 몸통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리는 전형적인 이단 투창 고배와 같은 모양이다. 중앙 부분에 2조의 돌대를 돌려 2단으로 나누고, 위아래에는 각각 4개의 장방형 투창을 위아래 엇갈리게 뚫어 놓았다. 다리 끝은 살짝 외반하며, 끝 단은 ‘凹’ 자형으로 처리되었다. 등잔 부분 몸통은 바리 모양으로, 바리 모양 아가리 쪽을 찌그러뜨려 붙여 3개의 작은 아가리로 만들어 놓았다. 아가리의 끝 단은 뾰족한 느낌으로 처리되었다. 크기는 높이 16.5㎝, 바닥 지름[底徑] 9.3㎝이다.
[특징]
가야·신라 무덤에서 주로 출토되는 일반적인 등잔형 토기와는 모양이 아주 다른 토제 등잔이다. 몸통은 바리 모양이며, 3개의 작은 구멍이 만들어져 있어 액체를 담아 따르기에 유리한 형태이다. 등잔이라기보다는 다른 용도의 이형 토기라고 추정된다. 또한 일상생활에 사용되었다기보다는 장례나 특수한 제의 때 물·술 등의 액체를 담아 따르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등잔은 기름을 담아 불을 켜는 용도로 쓰는 그릇이다.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토제 등잔도 같은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도질 토기이다. 다리는 고배와 같은 모양이며, 몸통은 바리 모양으로 깊고 주둥이는 세 개이다. 몸통이 깊어 기름이나 액체를 담기는 유리한 형태이나 3개의 주둥이가 각각 밖으로 나있으며, 중심이 막혀 있어 등잔 외에 용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신라·가야 지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제의용 이형 토기가 많이 제작되는데, 이 토기도 장례나 제사등 특수 의례시 사용되고 난 후 공헌된 유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