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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양각 화문 대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905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陽刻花文大楪
영어의미역 Celadon Engraving in Relief-design Big Bowl,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려/고려
집필자 성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청자
양식 화판문|황촉규문
재질 토도
크기 17.2㎝[입 지름]|5.6㎝[높이]|5.1㎝[굽 지름]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시대의 청자 대접.

[형태]

12세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양각 화문 대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陽刻花文大楪)의 아가리[구연부(口緣部)]는 바깥으로 벌어진 외반형(外反形)이며, 아가리 아래부터는 양감(量感) 있는 곡선을 이루며 굽에 이르는 형태이다. 대접의 내저원각(內底圓刻)은 새기지 않았다. 유태의 질이나 소성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전반적인 유약의 색조[釉調]는 녹갈색이며, 태토(胎土)가 들여다보이는 반투명유이다. 시유시 유약을 굽 안 바닥까지 시유하였으며, 전면에 그물 모양의 식은태[빙렬(氷裂). 유약을 바른 표면에 가느다란 금이 가 있는 상태]가 균일하게 형성되어 있다.

외면에는 문양을 시문하지 않았으며, 내면에만 압출 양각(壓出陽刻) 기법으로 문양을 시문하였다. 압출 양각은 흙으로 만들어 구운 틀[범(範)]을 사용하여 내면 전체나 내측 면을 찍어 문양을 양각하는 기법으로서, 문양을 찍은 후 세부에 음각을 더하기도 한다. 주로 고려 중기 청자발이나 접시의 시문 기법으로 크게 유행하여 음각 기법 다음으로, 지역에 따라 더 많은 비율로 채택되었다. 문양 시문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여 대량 생산에 매우 적합하며, 미숙련된 장인도 동일한 문양을 시문할 수 있어 지방 가마에서도 널리 쓰였다. 중국에서도 남북방에 걸쳐 가장 광범하게 나타나는 양식으로, 북송 후반부터 남송대에 걸쳐 요주요(耀州窯)[Yaozhou Yao]계나 정요(定窯)[Ding Yao]계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양각 화문 대접의 문양 구성을 살펴보면, 내저면부터 내측면에 걸치도록 5개의 꽃잎을 가진 큼직한 부용형(芙蓉形) 화판문[꽃문양]을 배치한 다음, 각각의 꽃잎 안에는 절지 형식의 닥풀꽃[황촉규(黃蜀葵)], 꽃 중심 부분에는 단독 화문(花文)을 새긴 형식이다. 틀에 찍어낸 다음 꽃잎이나 잎사귀 안쪽에 다시 세밀한 음각선을 첨가하여 문양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굽의 안쪽 바닥에는 세 곳에 규석을 받쳤던 흔적이 남아 있다. 입 지름은 17.2㎝, 높이는 5.6㎝, 굽 지름은 5.1㎝이다.

[특징]

틀을 사용하여 대접 내면에 문양을 찍은 다음, 다시 세밀한 음각선으로 꽃잎과 나뭇잎의 잎맥을 섬세하게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시문 기법이 압출 양각이라는 점과 규석 받침을 사용한 점 등으로 보아 고려 중기인 12세기경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양각 화문 대접은 유색이 다소 어둡지만 기벽이 얇고 시유 및 소성 상태도 양호하며, 규석 받침을 사용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려 중기 고급품에 속하는 청자 대접의 특징들을 고루 갖추고 있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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