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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운학문 유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897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雲鶴文油甁
영어의미역 Celadon inlaid work cloud and crane-design oil bottl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성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상감 청자
양식 운학문
재질 토도
크기 5.9㎝[높이]|2.7㎝[구경]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후기의 상감 청자 화장 용기.

[형태]

고려 후기인 13세기경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운학문 유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雲鶴文油甁)은 상감 기법의 청자 유병이다. 유병은 동백유와 같은 머릿기름이나 향유(香油) 등을 담는 작은 병으로서, 여성들의 화장 용기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아가리[口緣部]는 유병 아가리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인 광구형(廣口形)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벌어지다가 끝 부분이 살짝 내만(內彎)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목과 연결되는 부분도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져 있다.

몸통 부분은 직선적으로 급격히 벌어지다가 다시 안쪽으로 꺾이면서 좁아들어 마치 주판알과 같은 납작한 마름모꼴이다. 굽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넓은 편이다. 높이는 5.9㎝, 입 지름[口徑]은 2.7㎝이다.

[특징]

일반적인 광구형 아가리와는 달리 벌어지다가 끝 부분이 살짝 내만(內彎)하는 형태의 아가리와 마치 주판알과 같은 납작한 마름모꼴 몸체 부분[胴體部], 비교적 넓은 굽을 가졌다. 몸체 부분의 하단 일부는 파손되어 수리 복원하였다. 태토(胎土)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유면은 유약 치기[施釉] 및 녹아서 섞인[溶融] 상태가 좋지 않아 유약이 입혀지지 않은 곳과 뭉쳐 있는 곳이 있다. 유약의 색조[釉調]는 전반적으로 회녹색을 띠고 있으며, 식은태[빙렬(氷裂). 유약을 바른 표면에 가느다란 금이 가 있는 상태]가 형성되어 있는 유층에는 기포가 포함되어 있어 불투명하고 문양이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직선적으로 표현된 몸체 부분 상단에는 위아래로 각각 두 줄씩의 백상감선대(白象嵌線帶)를 돌린 다음에 그 안에 간략화, 도식화된 운문(雲文)을 빽빽이 인화 상감(印花象嵌)하였으며, 구름무늬[雲文] 사이에 네 마리의 학을 같은 간격으로 흑백 상감하였다. 굽바닥에는 유약을 훑어낸 후 규석립을 받쳤다. 유층에 기포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전체적인 색조가 양호하지 않고 상감 시문된 문양도 선명하지 않다. 약간 내만하는 구연단(口緣端)의 형태와 직선적인 마름모꼴의 측면선, 도식화된 운문을 인화 시문한 점 등이 특징이다. 회녹색의 유색(釉色), 도식화된 문양, 규석립 등은 고려 후기 상감 청자의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운학문 유병은 여러 점의 소형 합, 청동 거울 등과 함께 한 세트로 큰 합이나 상자에 담겨 있어 화장 도구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생각되는 청자 유병이다. 직선적인 기형, 도식화된 문양과 회녹색의 유색 등이 고려 후기 13세기경 상감 청자 유병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1939년 4월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 모산리 고려 고분에서 출토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투각 귀갑문 상자(靑磁象嵌透刻龜甲文箱子)의 경우는 발굴 당시 이러한 유병과 장방형의 동경(銅鏡), 은제 침통(銀製針筒) 등이 작은 합에 여러 점과 함께 들어 있어, 이러한 유병이 본래 소형 합이나 거울과 함께 일괄로 쓰였던 유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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