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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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蓮池柳蘆水禽文甁 |
영어의미역 | Celadon Inlaid Work Lotus Flower Pond, Willow and Reed, and River Bird-shape Bottl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성현주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후기의 상감 청자 병.
[형태]
고려 후기인 14세기경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연지유로수금문 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蓮池柳蘆水禽文甁)은 상감 기법의 청자 병으로 정선되지 않은 태토(胎土)에는 모래, 잡티 등 불순물이 많이 혼입되어 있다. 기면 전체에 시유한 유약은 어두운 녹색을 띠고 있다. 유층에 미세한 그물 모양의 식은태[빙렬(氷裂). 유약을 바른 표면에 가느다란 금이 가 있는 상태]가 형성되어 있으며, 유약의 녹아 섞인[용융(溶融)] 상태가 좋지 않아 몸통 아랫부분에 유약이 뭉친 부분이 있다.
아가리는 나팔 모양으로 벌어져 바깥쪽으로 말려 있고, 목 부분에서 좁아졌다 몸통부분[동체부9胴體部)]에서 팽창하고 굽 부분까지 다시 좁아지는 전형적인 병의 형태이다. 그러나 아가리에서 굽에 이르는 ‘S’ 자 곡선이 다소 딱딱하게 경직된 경향이 있다. 목 부분에 도식화된 세장한 형태의 연판문대(蓮瓣文帶)[펼쳐놓은 연꽃잎 모양을 도안화한 무늬의 띠]를 한 줄 백상감하였을 뿐 몸통 아랫단의 보조 문양은 생략되었으며, 따로 문양대를 구획하지 않은 몸통부분의 주문양대(主文樣帶)에는 연꽃, 버드나무, 갈대와 그 속을 노니는 물새들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흑백 상감하였다. 시문시 문양의 형태는 매우 간략화, 도식화되어 표현되었다. 입 지름은 7.5㎝, 높이는 27.6㎝, 굽 지름은 8.0㎝이다.
[특징]
아가리는 파손 결실되어 새로 수리하였으며, 굽바닥에는 유약을 훑어낸 후에 내화토(耐火土)[높은 열에도 녹거나 변질되지 않는 흙] 빚음을 받친 흔적이 네 군데 남아 있다. 나팔 모양으로 벌어져 바깥으로 도톰하게 말려 있는 아가리에 연결되는 목 부분에서 잘록하게 좁아들었다가 동체부에서 다시 부풀어 오르고, 몸통 최대 지름 부분에서 굽 부분까지는 다시 좁아지는 일반적인 병의 형태이다. 그러나 아가리에서 바닥에 이르는 ‘S’ 자형의 곡선이 다소 딱딱하게 경직된 경향이 있다. 정선되지 않아 거친 태토, 탁한 암녹색의 유조(釉調), 간략하고 도식적인 시문 수법, ‘내화토 빚음’ 받침 등 고려 후기 14세기의 상감 청자 병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연지유로수금문 병은 유색과 기형, 문양 등에서 고려 후기 14세기 상감 청자 병의 양식을 잘 보여 주는 전형적인 유물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