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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문왕명 국화모란문 과형 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895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文王銘菊花牡丹文瓜形甁
영어의미역 Celadon Inlaid Work Chrysanthemum and Peony-design Fruit-shape Bottle with Letters,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려/고려 후기
집필자 성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상감 청자
양식 모란문|국화문|여의두문|연판문|연주문|학문
재질 도토
크기 8.2㎝[입 지름]|24.4㎝[높이]|9.3㎝[바닥 지름]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후기의 참외 모양 상감 청자 화병.

[개설]

고려 후기인 13세기경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문왕명 국화모란문 과형 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磁象嵌文王銘菊花牡丹文瓜形甁)은 흑백 상감 기법의 참외 모양 청자 화병이다. 상감(象嵌)은 원하는 문양을 파낸 후 그 안에 백토(白土)와 자토(紫土)를 박아넣는 기법으로, 구으면 백토는 백색, 자토는 흑색으로 변한다. 고려 시대 중기부터 후기까지의 청자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 초기의 분청사기와 백자의 장식 기법으로 이용되었다. 국보 제94호로 지정된 인종 장릉 출토 청자 과형 화병의 굽에 있는 주름치마 모양을 도식화된 형태로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아가리[口緣部]의 형태는 나팔 모양으로 넓게 벌어져 있으며, 목 부분에서 급격히 좁아졌다가 몸통 부분에서는 둥글게 팽창하고 굽 부분에서는 다시 바깥쪽으로 벌어진 모양이다. 목과 몸통, 몸통과 굽의 경계 부분에는 돌출된 횡선으로 공간을 구분하고 있으며, 둥근 몸통 부분에는 4줄의 음각선을 세로 방향으로 홈을 파듯 그어 참외의 형태를 매우 도식적으로 표현하였다. 바깥으로 벌어진 모양의 굽에는 곡선적인 세로 음각선을 여러 줄 새겼다. 굽의 하단부에는 1줄의 가로 음각선을 두르고 둥글게 말린 모양으로 표현하였다. 입 지름은 8.2㎝, 높이는 24.4㎝, 바닥 지름은 9.3㎝이다.

[특징]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문왕명 국화모란문 과형 병은 문양의 형태가 도식적이고 기형에서 경직된 경향이 엿보이며, 태토(胎土)에 불순물이 다소 혼입되어 정선되지 않은 태토에 모래와 잡티가 많아 표면이 다소 거친 편이지만, 전체적인 시유 상태나 소성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유색(釉色)은 황갈색을 띠고 있어 산화염 계통으로 소성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식은태[빙렬(氷裂). 유악을 바른 표면에 가느다란 금이 가 있는 상태]는 형성되어 있지 않다.

목 부분의 중간 지점과 아래쪽에 각각 2줄씩의 백상감 횡선(橫線)으로 가로 구획하고 그 사이를 다시 1줄씩의 백상감 종선(縱線)으로 여러 조각 나눈 다음, 다시 그 안에 3개 1조의 연주문(連珠文)을 백상감하였다. 목 부분 중간 지점의 횡선 위쪽에는 날고 있는 학 문양을 2곳에 같은 간격으로 배치하였다. 어깨 부분과 몸통 아랫부분에는 중판(重瓣) 형식의 여의두문대(如意頭文帶)와 연판문대(蓮瓣文帶)를 각각 1줄씩 백상감하였다. 참외 모양 병이라고 하는 흔치 않은 그릇형태에 상당히 다양한 문양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문왕(文王)’이라고 하는 흑백 상감 명문이 새겨져 있는 점에서 향후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독특한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자 상감 문왕명 국화모란문 과형 병은 전성기를 지난 고려 후기 13세기경의 청자 과형 병의 조형적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간지명을 제외하고는 흔히 보기 어려운 명문이 시문된 고려청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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