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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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銅小塔 |
영어의미역 | Bronze Small Pagoda,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최정혜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고려 시대의 사리기 1점과 공양 소탑 2점.
[개설]
‘사리(舍利)’란 팔리 어인 ‘사리라’를 한자어로 표기한 것으로, 부처의 몸에서 나온 뼈나 결정체를 진신(眞身) 사리라고 하였고, 부처가 설법한 내용을 기록한 경전은 법신(法身) 사리라 하였다. 사리구는 금·은·동·유리·수정·곱돌[蠟石]·나무 등으로 만들며, 3·4·5겹으로 포개어 봉안하였다. 사리구의 형태는 각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방형의 합(盒)·함(函)·항아리·병과 당탑형(堂塔形)·복발형(覆鉢形)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되었다. 사리 안쪽에 놓이는 사리기일수록 더 좋은 재료를 쓰게 되며, 가장 안쪽의 용기는 주로 유리나 수정으로 만든 병이 대부분이다.
[형태]
1점은 전각형 사리기의 천개(天蓋) 부분이다. 옥신부와 옥개부 그리고 앙화가 남아 있으며, 옥개는 얇은 부조로 기왓골을 새겼다. 벽면은 처리하지 않아 모든 면이 뚫려 있다. 2점은 청동 소탑의 일부분으로, 이 중 1점은 옥개부와 옥신부가 잘 남아 있으며 아래층 옥신부는 파괴되었다. 옥신부의 난간에는 안상이 조각되었고, 옥개부에는 기왓골이 새겨 있으며, 처마 끝은 살짝 반전되었다. 아래쪽 옥신부에는 지붕을 받치는 공포를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나머지 1점의 청동 소탑은 옥개부와 아래층 옥신부가 남아 있다. 옥개부에는 기왓골을 새겼으며, 옥개 받침을 1단으로 간략하게 표현하였다. 옥신부에는 한 면에 3개의 방형공을 뚫었다.
[특징]
3점 중 1점은 전각형 사리기의 천개 부분으로 청동으로 제작되었다.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동 소탑 2점은 공양 소탑으로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에 의한 사리 봉안 형식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공양 소탑은 사리구에 소탑을 넣은 것으로, 통일 신라 시대에 유행한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에 의한 사리 봉안 방식으로 99기나 77기의 소탑을 넣는다. 일반적으로 소탑 내면에 구멍을 뚫어 다라니를 한 벌씩 끼워 넣는다. 이러한 행위는 탑을 만드는 것과 같은 상징적 행위가 되며, 탑 숭배 사상에 의한 것이다. 소탑의 기형적인 특징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청동 소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靑銅小塔)은 사리기 형식과 사리 봉안 형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