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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적색 연질 삼이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868
한자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赤色軟質三耳壺
영어의미역 Red Soft Vessel with Three Ears,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기명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고대/삼국 시대
집필자 서영남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연질 토기
양식 타날문
재질 도토
크기 15.0㎝[높이]|12.0㎝[구경]
소유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948-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삼국 시대의 귀가 세 개 달린 적색 연질 타날문 토기.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적색 연질 삼이호(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赤色軟質三耳壺)는 몸통 상단에 3개의 꼭지[耳]가 부착된 연질 타날문(打捺文) 토기이다. 3개의 꼭지 단면은 원형이며 ‘ㄱ’자처럼 꼭지 끝이 밑바닥 쪽을 향하여 붙어 있다. 밑바닥은 평탄한 둥근모양의 형태로 바닥에서 몸통은 경계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있다. 몸통은 구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닥에서 몸통으로는 급격하게 벌어지다가 완만하게 상부로 연결된다. 목이 거의 없이 아가리로 바로 연결되는 형태로 호(壺)라기 보다는 단지[옹(甕)]라고 해도 좋을 기형이다. 목은 아주 짧게 직립하며, 아가리 끝단은 둥글게 처리되었다.

몸통 하단부에는 격자 타날이 잘 남아 있는데, 꼭지가 접합된 몸통 상단부는 회전 물 손질로 타날문을 지워 타날문이 아주 희미하게 관찰된다. 내면에는 타날 시문(施文) 시에 토기를 받쳤던 내박자(內拍子)[받침 모루로 두들개로 토기의 바깥벽을 두드릴 때 안벽에 대는 받침 도구를 뜻함]와 손가락 흔적도 관찰된다. 꼭지가 접합된 부분은 한 줄의 침선을 한 바퀴 돌렸는데, 꼭지 접합 과정에서 일부 지워졌다. 꼭지를 동일한 위치에 붙이기 위해 표시용으로 침선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토기는 완형으로 보존 상태는 보통이다. 색조는 적갈색을 띠며 소성은 양호한 편이다. 태토(胎土)는 장석이 일부 함유된 정선된 점토이다. 표면이 전체적으로 박리된 느낌이다. 높이는 15.0㎝이고, 구경은 12.0㎝이다.

[특징]

평탄한 밑바닥과 구형을 띠는 몸통은 음식을 끓이고 익히는 자비(煮沸)용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유리한 기형이다. 높이 15.0㎝의 소형 토기로 솥과 같은 용도는 아니고 적은 양의 음식을 조리하는데 쓰이는 오늘날의 뚝배기와 같은 역할을 한 토기라고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표면이 박리되어 조리 흔적이 자세히 관찰되지 않으나 몸통 일부와 구연부(口緣部)에 그을음 흔적이 극히 일부에서 확인된다. 또한 몸통 상단부에 부착되어 있는 3개의 꼭지는 무엇인가 걸기에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크기가 너무 작아서 실제 사용하기 위해 부착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짧게 직립하여 아가리로 연결되는 목의 형태는 가야 지역보다는 한강 유역의 백제 지역에서 유사성을 찾을 수 있다. 백제 지역과 관련된 토기일 가능성도 있다. 타날과 몸통의 형태로 보아 대체로 5세기에서 6세기 전반에 속하는 토기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연질 토기는 산화염으로 소성되어 붉은 색을 띠며, 삼한 시대 후기 무문 토기에서 변화 발생한 토기이다. 삼한 시대를 대표하는 토기와 와질 토기, 삼국 시대는 도질 토기라고 할 수 있지만, 두 시대 모두 생활용 토기로 더 선호된 토기는 바로 연질 토기이다. 연질 토기의 주된 기종은 저장용, 자비용의 그릇들로 옹, 장동옹, 호, 시루, 솥, 고배 등 다양하다. 무문 토기에서 연질 토기로의 변화는 삼한 시대 후기 목곽묘가 무덤으로 채용되는 단계에 서서히 이루어지며, 기형과 태토 소성도 등 다양한 변화가 관찰되는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타날 기법의 채용이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적색 연질 삼이호는 삼국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몸통에는 타날 기법이 문양처럼 남아 있으며, 그을음 흔적이 일부에서 확인되어 자비용으로 사용되었다고 추정된다. 3개의 귀[耳]가 부착되어 있으며, 자비용 등 일상 생활 토기로 주로 사용된 연질 토기의 특색을 잘 나타내어 주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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