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62 |
---|---|
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有臺盌 |
영어의미역 | Bowl with Stand,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서영남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도질 토기 유대완.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대완(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有臺盌)은 굽다리가 달린 주발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옅은 회청색 도질 토기로서 소성 상태는 양호하다. 몸통 상부에는 회황색 자연유가 부착되어 있다. 태토(胎土)는 석영, 장석이 소량 함유된 정선된 점토를 이용하였다. 전체적으로 회전을 이용한 물 손질로 표면을 정리하였다. 다리는 짧고 급격하게 바깥으로 나가는 형태이다. 굽다리에는 5개의 방형 투창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투창 바로 아래는 돌대(突帶)처럼 단을 이루게 처리되어 있다. 다리 끝단은 위로 반전하다가 밖으로 벌어지는데 끝단은 두툼하게 만들어져 있다.
주발의 몸통은 가장 넓은 곳이 동부 아래쪽에 있으면서 아가리 쪽으로 갈수록 안으로 들어오는 단지와 같은 형태로 아가리 부분은 조금 바깥으로 뻗어나가 있다. 몸통 외면은 횡방향의 침선을 일정한 간격으로 전체적으로 새겨 장식 효과를 내고 있는데, 이러한 문양을 돌대가 퇴화된 형태로 보기도 한다. 침선은 토기 성형시 회전받침대의 원심력을 이용하여 한 번에 사과 깍듯이 새긴 것으로 약 24개가 확인된다. 아가리 끝단은 뾰족한 느낌으로 처리되었다. 높이는 13.0㎝이고, 구경(口徑)은 10.5㎝, 저경(底徑)은 8.5㎝이다.
[특징]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감 있고, 몸통 전체에 횡침선을 돌려 장식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형의 특징상 6세기 토기로 편년 가능하다.
[의의와 평가]
도질 토기는 섭씨 1,000°C 이상에서 구워진 아주 단단한 토기로서 회청색 경질 토기라고도 불리운다. 이러한 도질 토기는 가야, 신라 문화권에서 가장 발달되었으며, 그 발달 단계에 따라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도질 토기 전기는 발생기로 와질 토기와 공존하는 단계이며, 중기는 성행기로 가야식 토기와 신라식 토기가 병존 발전하는 단계이다. 후기는 가야식 토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신라식 토기의 계보를 잇는 토기들만 존재하는 단계이다. 이 때의 도질 토기는 신라의 통일과 함께 신라식 토기 양식 하나로 통일되었다는 뜻에서 소위 '통일 양식 토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대완은 몸통 외면 거의 전체에 횡방향 침선을 일정하게 돌려 장식 효과를 낸 것이 특징적인, 다리가 달린 완이다. 비교적 이른 시기의 통일 양식 토기로서 신라의 가야 진출과 관련한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