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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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有孔廣口小壺 |
영어의미역 | Small Jar with a Hol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서영남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몸통에 구멍이 뚫린 목이 긴 작은 도질 항아리.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공 광구 소호는 완형으로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토기 바닥은 편평하게 처리된 둥근 바닥 형태이며, 바닥에서 몸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몸통의 거의 중앙 부분이 가장 넓고, 이곳에 돌대를 1조 돌렸는데, 여기에 원형 구멍이 하나 뚫려 있다. 구멍은 소성 전 토기를 만들면서 뚫어 점토가 일부 밖으로 밀려 나와 있다. 돌대를 경계로 성형과 색조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돌대 윗부분은 회전 물 손질로, 아래는 물 손질로 표면을 정리하였고, 돌대 상단 부분은 자연유가 덮여 있어 아래보다 황색을 많이 띠고 있다.
목은 전체적으로 몸통보다 넓고 긴 느낌인데, 몸통에서 급하게 나팔상으로 벌어진다. 목 상단 부분에는 돌대를 1조 돌려 장식을 하였고, 아가리의 직경이 몸통보다 넓은 광구 소호의 기형이다. 아가리 끝 부분은 약간 뾰족한 느낌으로 처리되었다. 전체적으로 회청색을 띠며, 소성 상태가 아주 양호한 도질 토기이다. 태토(胎土)는 장석과 미량의 석립이 함유된 점토이다. 높이는 10.5㎝이고, 구경(口徑)[입 지름]은 10.0㎝, 저경(底徑)[바닥 지름]은 4.0㎝이다.
[특징]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공 광구 소호는 높이 10㎝ 정도로 소형이며, 토기 전체에 아무런 장식이 없다. 초기 형태에 충실한 5세기대로 편년할 수 있는 토기이다. 5세기대 유공 광구 소호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백제 지역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공 광구 소호도 이 지역과 관련된 유물일 가능성이 높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공 광구 소호(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有孔廣口小壺)는 비교적 소형으로 토기의 목[경부(頸部)]이 몸통[동체부(胴體部)]보다 넓고 크며, 몸통 부분에 작은 구멍이 하나 뚫려 있어, 유공 광구 소호(有孔廣口小壺)라고 부른다. 이 토기는 일본 스에키[須惠器] 중 ‘핫소’라고 불리는 토기와 크기 및 형태가 거의 비슷하여 일본 토기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유공 광구 소호는 도질 토기 중에서 제의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며, 일본과의 교류 과정에서 탄생된 형태로 우리나라 영산강 유역에서 생산된 토기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