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53 |
---|---|
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模樣土器- |
영어의미역 | Duck-design Earthenware,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이칭/별칭 |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압형 토기(鴨形土器)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서영남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오리 모양의 도질 토기.
[형태]
삼국 시대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오리 모양 토기(2)[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鴨形模樣土器(2)]는 소성 상태가 양호한 도질제 토기로 전체적으로 회황색을 띠며, 물 손질로 표면을 정리하였다. 얼굴 부분과 몸통의 앞부분 일부만 잔존하는데, 얼굴도 부리와 벼슬 부분은 파손 결실되었다. 머리는 앞부분에서 보았을 때 삿갓 모양과 비슷하며, 얼굴은 장방형이다. 얼굴의 눈과 코는 원형 도장 무늬[인화문(印花文)]로 표현하였고, 몸통의 깃털도 원형의 도장 무늬로 전체적으로 표현하였다. 토기 바닥 부분이 토기 구연부(口緣部) 형태로 처리되어 있어, 오리 모양 자체가 뚜껑으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손잡이로 추정되는 흔적이 세 군데 확인되고 있다. 원형의 도장 무늬와 아가리 부분의 형태로 보아 통일 신라 토기 양식 성립 바로 이전 단계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11.6㎝이다.
[특징]
지금까지 뚜껑으로 알려진 오리 모양 토기는 와질과 도질제가 있으나 대부분 오리모양을 따로 만들어 뚜껑 상부에 붙인 것이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오리 모양 토기는 비록 일부만 잔존하기는 하지만 오리 모양 자체로서 뚜껑의 역할을 하는 것은 드문 예이다.
[의의와 평가]
상형 토기는 동물이나 특수한 물건을 본떠 만든 것으로, 장례나 제사 등 특수 의례시 술이나 물을 담아 따르는데 사용되거나 사후 세계에 대한 상징적인 바램으로 의식에 사용된 후 매장된 토기이다. 영남 지역의 오리 모양 토기는 오리를 본떠 만든 상형 토기로서, 새와 관련된 영혼의 전달자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삼한 시대 후기부터 삼국 시대까지 만들어진다. 삼한 시대의 오리 모양 토기는 몸통에 액체를 담기에 충분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의례에 직접 사용되었다고 추정되나 삼국 시대 오리 모양 토기는 형태도 간소화되고 액체를 담는 용기로서 기능이 없는 형태로 제작되기도 한다. 삼국 시대에 만들어진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오리 모양 토기(2) 는 파손품이긴 하지만 뚜껑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눈, 코와 깃털 부분을 도장 무늬로 표현한 비교적 늦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오리 모양 토기의 퇴화기 모습을 나타내 주는 자료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