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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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粉靑印花司-銘壺 |
영어의미역 | Grayish-blue-powdered Letter-decorated Vessel,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경자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국화문 등이 시문된 분청사기 호.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인화 사O명 호(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粉靑印花司O銘壺)의 몸통은 위쪽과 아래쪽이 좁아진 원통형에 가깝다. 밖으로 벌어진 아가리[구연부(口緣部)]는 각(角)이 뚜렷하게 마무리되어 15세기 초반의 분청사기와는 거리감이 있다. 구연부의 형태로 보아 뚜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17.0㎝이다.
[특징]
태토(胎土)는 어두운 녹갈색으로 15세기 당시의 일반적인 분청사기의 번조 분위기인 환원염 번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긴 원통형의 몸통 네 곳에 같은 간격으로 3~5줄의 겹선을 상감하고, 상단 두 곳에는 낱개의 인화문 도장으로 국화문을, 하단에는 ‘사선(司膳)’으로 추정되는 명문(銘文)인 ‘司◯’을 8개의 도장으로 찍어서 표기하였으나 두 번째 글자는 명확하지 않다.
[의의와 평가]
조선 전기인 15세기 초반에 제작된 공납용(貢納用) 분청사기의 양식적인 특징은 낱개의 도장으로 표현한 인화문, 여백이 많은 점, 명문이 표기된 점 등이다. 공납용 분청사기에 표기된 명문은 음각(陰刻)하거나 도장으로 찍은 다음 상감하였으며, 대부분 표기 상태가 뚜렷하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인화 사◯명 호의 명문은 조선 초인 1430년 이전에 집중적으로 제작된 ‘사선(司膳)’으로 추정된다. 사선은 궁궐 내에서 음식에 관한 일을 관장한 사선서(司膳署)의 표기이다. 이러한 특징에 비추어 볼 때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분청 인화 사◯명 호의 양식적인 특징과 명문 표기의 예외적인 점은 15세기 초반에 제작된 공납용 분청사기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