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 백자 합.

[형태]

16세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백자 합(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白磁盒)은 합(盒) 뚜껑과 발(鉢)로 이루어져 있다. 뚜껑 상면(上面)에는 보주형(寶珠形)의 손잡이가 붙어 있고, 발은 안정감이 있다. 높이는 30.0㎝이다.

[특징]

뚜껑은 현재 여러 조각이 난 것을 접합한 상태이다. 문양은 뚜껑에 삼단(三段)에 시문(施文)된 음각 선문(陰刻線文) 외에는 없다. 유색(釉色)은 연한 회색이 가미된 백색(白色)을 띠고 있으며, 유(釉)는 투명하지 못하다. 태토(胎土)는 기공(氣孔)이 일부 있다. 뚜껑의 밑면과 몸통의 턱에는 가는 모래를 받쳤으며, 굽의 바닥에는 유약(釉藥)을 훑어 낸 후에 가는 모래를 받쳤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백자 합은 유색은 좋지 않으나 같은 시기의 무문 백자 합과의 비교 자료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