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 백자 태 항아리.

[형태]

16세기에 제작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백자 태호(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白磁胎壺)는 크기로 보아 내호(內壺)로 추정되며 뚜껑과 호(壺)로 나뉜다. 뚜껑 상면(上面)은 단추형이며, 네 곳에 구멍을 뚫은 손잡이가 있다. 호는 계란형으로 길쭉하며, 구연(口緣) 아래 4곳에 작은 고리를 등 간격으로 부착하였다. 높이는 26.0㎝이다.

[특징]

내호의 구연 아래에는 19개의 도톰한 퇴점(堆點)을 부착하였다. 유색(釉色)은 연한 회색이 가미된 백색(白色)을 띠고 있으며, 유(釉)는 투명하지 못하다. 태토(胎土)는 기공(氣孔)과 사립(沙粒)[모래알]이 많은 편이다. 뚜껑의 밑면과 몸통의 턱에는 내화토(耐火土)를 받쳤으며, 굽의 바닥에는 굵은 모래를 받쳤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백자 태호는 보물 제1065호 백자 태호[내·외호](白磁胎壺[內·外壺])와 비교하였을 때에 유색과 태토가 좋지 않은 편이나 기형(器形)과 크기가 유사하여 16세기의 귀중한 백자 태호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