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백자 상감 연당초문 병.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백자 상감 연당초문 병(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白磁象嵌蓮唐草文甁)은 안정감 있는 몸통과 높은 굽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평의 넓은 입에서 긴 목, 그리고 탄력 있는 몸통으로 이어져 비교적 높은 굽에서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높이는 32.3㎝이다.

[특징]

현재 입 부분과 굽은 수리한 상태이다. 어깨와 몸통의 아랫부분에는 상감 기법(象嵌 技法)으로 4줄의 흑상감선(黑象嵌線)을 돌렸고, 그 안에는 연당초문을 흑상감하였다. 상감 기법은 원하는 문양을 그린 뒤 문양 부분을 긁어내고 이곳에 백토(白土)나 자토(赭土)를 넣고 유약(釉藥)을 바른 뒤 구워 내어, 백토는 하얀 문양으로 자토는 검은 문양으로 나타나게 하는 장식 방법 중 하나이다. 유색(釉色)[유약을 입히고 다시 구운 상태의 색]은 연한 황백색을 띠고 있다. 태토(胎土)[처음 그릇을 만들 때 사용한 흙]는 일부에 가는 모래가 있으나 양호한 편이다. 굽바닥에는 내화토(耐火土)를 받쳤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백자 상감 연당초문 병은 같은 시기에 제작된 예가 많지 않아 자료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