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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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磁大壺 |
영어의미역 | White Porcelain jar,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동철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백자 큰 항아리.
[형태]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백자 항아리(白磁大壺)는 일체의 장식이나 문양이 생략된 대형 백자항아리이다. 짧은 입, 당당한 어깨, 긴 몸통으로 이루어졌으며, 전체적인 형태는 구연부에서 어깨 부분을 거치는 지점에서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면서 부풀어 올라 몸체 상단 부위에서 다소 과장되게 팽창되다가 바닥 부분으로 갈수록 직경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직선으로 쭉 뻗은 입호(立壺) 형식을 취하고 있다. 높이는 52.8㎝이다.
[특징]
입 부분의 안쪽은 사선이며, 바깥쪽은 도톰하게 말린 모습이다. 입 지름은 20.8㎝이고, 바닥 지름은 19.1㎝로 큰 차이가 없다. 유색(釉色)[도자기를 성형하여 구운 다음, 그릇 위에 엷게 밀착시키기 위해 유약을 입히고 다시 구운 상태의 색]은 백색을 띠고 있다. 처음 그릇을 만들 때 사용한 흙[태토(胎土)]은 입자(粒子)가 치밀하며, 굽바닥에는 내화토(耐火土)를 받쳤다. 좌우 비대칭으로 도자기의 내․외면에는 물레 회전 시의 손자국이 남아 있으며, 몸체의 직경이 제일 넓은 곳 주변에서 가로 접합 흔적이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조선후기의 대형 항아리 제작 시 일반적으로 채택되었던 성형수법인 상․하 접합기법으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백자 항아리는 18세기에 생산된 입호 형식의 백자 항아리로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희소성 면에서도 가치가 상당히 높은 도자기이다. 특히, 정선된 백자 태토로 성형한 후 투명한 유약을 입혀 번조한 이 백자 항아리는 기형(器形)의 당당함과 함께 담청색 유약의 색조가 뛰어난 수작의 백자항아리로 18세기 백자 항아리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유물이며, 같은 시기에 제작된 예가 많지 않아 귀중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2012년 5월 17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13호로 지정되었고, 2020년 4월 23일 보물 제2064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