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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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釜山廣域市立博物館所藏銘文- |
영어의미역 | Curved Roof Tiles, Collection of the Busan Metropolitan City Museum |
이칭/별칭 |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명문 평와당(平瓦當)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지현 |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암막새.
[개설]
암막새는 기와의 한 종류로 수막새와 함께 지붕을 이룬다. 지붕의 처마 끝에서 암막새는 대부분 완만한 호형(弧形), 수막새는 원형(圓形)으로 마감을 하며, 그 형태에 따라 암막새는 평와당(平瓦當), 수막새는 원와당(圓瓦當)이라 부르기도 한다. 암막새와 수막새는 와당으로서 기능적 역할을 기본적으로 하지만, 각기 문양을 시문하여 장식적인 역할도 담당한다. 조선 시대의 암막새에는 문양 대신 문자를 새기는 형식이 정형화되었다.
[형태]
귀목 명문 암막새[鬼目銘文平瓦當]로,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명문 암막새①은 크기가 높이 25㎝, 직경 6㎝, 너비 27㎝이며,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명문 암막새②는 높이 29.5㎝, 직경 6㎝, 너비 28㎝이다. 이 회흑색의 암막새들은 세사립(細沙粒)이 혼합된 태토에 소성(燒成)은 양호한 편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좌우에 굴곡이 두 번 진 역삼각형의 형태에 중앙에서 좌우 양쪽에 귀목(鬼目)을 돌출시켰다. 그리고 양각으로 세로줄을 새겨 구획을 만들고, 그 사이에 명문을 기록하였다.
[특징]
17세기 조선 시대 이후 등장하는 암막새의 일반적인 형식을 보여 주는데, 그것은 대표적으로 문양 대신 선으로 구획을 그어 기와의 제작 연대나 기와가 사용된 건물, 시주자 등의 명문을 새기는 것이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명문 암막새①는 11줄로 구획하여 시주자, 공양자, 연화질 등을 기록하고, 마지막에 ‘숭정 오년 임신 사월(崇禎五年壬申四月)’이라고 적고 있어 제작 연대가 1632년(인조 10) 4월임을 알 수 있다.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명문 암막새②는 14줄을 선각하여 구획하였는데, 기와를 제작하게 된 경위와 기와가 사용된 절과 건물, 직책 및 인물의 명칭, 제작 시기 등을 상세히 적고 있다. ‘웅천성흥사법당각공전개개차조와(熊川聖興寺法堂各空展改盖次造瓦)’라는 명문으로 보아 웅천(熊川) 성흥사(聖興寺) 법당의 지붕을 개조하기 위해 기와를 제작하였음을 알 수 있고, 승통(僧統), 도감(都監), 별좌(別座)의 기록에 이어 마지막 줄에 ‘옹정 오년 정미 삼월일(甕正五年丁未三月日)’이 새겨져 있어 1727년(영조 3) 3월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소장 명문 암막새는 정확한 연대가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 암막새의 양식적 특징을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또한 연대 이외에 기와의 조성 경위 및 제작 시 조직의 구성 혹은 시주, 공양, 연화질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암막새 조성 당시의 제반 사항을 알 수 있는 자료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