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686 |
---|---|
한자 | 張甲相 |
영어음역 | Jang Gapsang |
이칭/별칭 | 노석(路石) |
분야 | 역사/근현대,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산성로 872[장전동 산30]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희진 |
[정의]
부산 출신의 영화 평론가이자 부산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활동 사항]
장갑상(張甲相)은 1922년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났다. 부산보통학교[현 봉래초등학교], 부산제2상업학교[구 부산상업고등학교, 현 개성고등학교]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4중학교[東京四中學校][현 호산고등학교]에서 공부하였다. 귀국하여 경상남도 마산의 해인대학교[현 경남대학교]에 재학하였다. 뒤에 동아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였다.
1954년 장갑상은 부산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1월에 극장문화협의회를 발족하고 간사장으로 활동하였다. 같은 해 6월 21일 극장문화협의회의 기관지로 『극장 문화』를 창간하였다. 『극장 문화』에는 당시 개봉한 신작 영화에 대한 평과 극장 동정 등을 게재했는데, 같은 해 9월 1일 3호를 종간호로 폐간하였다.
1956년 부산대학교에서는 ‘영화의 예술성과 과학성을 인식하여 이를 연구, 발표하는 데 두며 나아가서는 감상력을 늘이는 데 있다’라는 취지로 영화연구회가 발족하였는데, 장갑상은 부산대학교 영화연구회의 지도 교수를 맡았다. 1958년 3월 20일에는 ‘영화 문화의 향상, 발전을 위하여 국내외의 영화 작품을 비평하고 일반의 감상력을 높이며 연구를 조성하고 이에 수반되는 사업을 행함’을 목적으로 창립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의 창립 회원으로 참여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58년 장갑상은 국내 최초의 영화상인 부일 영화상의 출범을 주도하면서, 엄격한 비평을 기반으로 우수 영화를 추천하는 등의 협회 활동에 앞장섰다. 1969년 11월 17일 부산 미국문화센터에서 개최된 부산대학교 영화연구회의 ‘영화의 밤’에서 장갑상은 ‘히치콕의 영화 수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1971년 11월 30일 미국 공보원에서 개최된 부산대학교 영화연구회의 영화 음악의 밤에서는 ‘방화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하였다. 1978년 9월 20일 제3회 소형 영화 강좌에서 ‘소형 영화의 문화적 성격’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1984년 장갑상은 부산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을 맡아, 1970년대 한국 영화의 쇠퇴기에 따라 동반 침체된 부산영화평론가협회를 재편하기도 하였다. 장갑상의 주도 아래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한국 영화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부산의 영화 문화에 대한 진흥을 모색하였다. 부산을 무대로 활발한 영화 평론 활동을 벌이던 장갑상은 1988년 7월 27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일간지에 게재했던 영화평을 모아 출간한 『영화와 비평』[삼신서적, 1970]은 부산 지역에서 최초로 발간된 영화 평론집이며, 1982년에는 산문집 『시공을 넘어서』[대왕사]를 출간하였다. 그 외 『영미 단편 소설론』[1981], 『애드가 애란 포우의 문학』[1984] 등 다수의 저술과 번역서, 논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