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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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磁-缸-(2007-2) |
영어의미역 | White Porcelain Moon Jar |
이칭/별칭 | 백자 호,백자 대호,백자 원호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기명류 |
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분포로 111[용호동 176-30]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장동철 |
[정의]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위탁 전시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백자 항아리.
[개설]
일반적으로 백자 대호(白磁大壺)는 보통 높이가 40㎝ 이상 되는 대형으로, 둥글고 유백색(乳白色)의 형태가 둥근 달을 연상하게 되어 일명 ‘달항아리’라고 불린다. 조선 17세기 후기~18세기 전기의 약 1세기 동안[특히 18세기 전기 50년간] 조선 왕조 유일의 관요(官窯)인 사옹원(司饔院)의 분원(分院) 백자 제작소[경기도 광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광주(廣州) 지역에 산포해 있던 340여 개소의 가마 가운데 금사리 가마에서 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 시민 소유의 백자 달항아리(2007-2)는 2007년 12월 17일 국보 제31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백자 달항아리(2007-2)는 조선 후기에 제작된 큰 백자 항아리로 내부에서 직선으로 비스듬히 상승하다가 밖으로 벌어지고, 길이가 짧은 입 부분에서 풍만하고 탄력 있는 몸통과 직립된 굽으로 이어진 모습의 항아리이다. 입 부분을 밖으로 도톰하게 처리하는 16세기의 방식과 달리, 17세기에 이르러 항아리 내부에서 직선으로 비스듬히 상승하다가 밖으로 벌어진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특징]
몸통은 크기가 대형으로 한 번에 성형(成形)[그릇의 형태를 완성함]하지 못하고 위·아래 부분을 따로 만들어 붙였기 때문에 형태가 완전한 좌우 대칭은 아니지만 입부분과 바닥, 높이[43.8㎝]와 몸통의 최대 지름[44㎝]이 거의 1:1이 되어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유색(釉色)[도자기를 성형하여 구운 다음, 그릇 위에 엷게 밀착시키기 위해 유약을 바르고 다시 구운 상태의 색]은 백색을 띠고 있으며, 태토(胎土)[처음 그릇을 만들 때 사용한 흙]는 입자(粒子)가 치밀하다.
[의의와 평가]
백자 달항아리(2007-2)처럼 풍만하고 안정된 형태는 15·16세기에는 보이지 않던 형태로 17세기 이후 나타났으며, 경기도의 선동리(仙東里)·송정리(松亭里)·신대리(新垈里)·하판리(下板里) 등의 가마터에서 출토된 백자 대호편(白磁大壺片)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자 달항아리(2007-2)는 풍만하고 안정된 형태, 청명(淸明)한 백색(白色), 치밀한 입자의 태토 등의 특징이 있어 조선 후기 백자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