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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413
한자 屛山里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Byeongsan-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병산리 산71
집필자 황경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자정[연 1회]
신당/신체 제당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8년연표보기 - 현 제당 건립
의례 장소 제당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병산리 산71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병산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병산리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 무렵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병산리 산71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당산 나무는 신성한 나무로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다 하여 절대 훼손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기가 전하고 있다. 만약 이를 어겨 당산 나무를 자르거나 잘라진 당산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하면 당산 신이 노하여 재앙을 입게 된다고 여긴다.

[연원 및 변천]

당산 신을 모시고 제의를 베풀게 된 연원과 시기를 알 수 있는 문헌 자료 및 구전 자료는 전무한 실정이다. 마을 주민은 당산제의 전통이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여기고 있다. 현재의 제당은 1958년에 건립한 것이다. 예전에는 오리 형상의 거릿대를 당산 나무 옆에 세워 두고 제의를 베풀었으나, 요사이에는 거릿대를 세우지 않고 당산 나무에 금줄만 친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 신을 모신 제당은 마을에서 서남쪽으로 약 200m 지점의 냇가 위 길 옆에 위치해 있다. 제당의 건물 면적은 44㎡[13.3평, 앞면 8.1m, 옆면 5.4m]이며, 형태는 기와 맞배지붕의 시멘트로 마감한 흙벽이다. 제당의 출입문은 여닫이 두 짝 함석 문으로 제당 중앙에 달려 있다. 제당 안에는 시멘트로 만든 직사각형의 제단이 있으며, 제단 위에는 위패나 산신도는 없고 제당 안에 제기를 보관하고 있을 뿐이다. 제당 주위에 담장은 없으며 느티나무와 물푸레나무, 참나무가 있다.

[절차]

매해 정월 초순 무렵에 마을 총회를 개최하여 그해 병산리 당산제를 주관할 제주를 선정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근래에는 마을 이장이 제주를 맡아 오면서 이러한 전통은 사라진 상태이다. 과거 부정을 가려 선정된 제주는 약 3개월간 남의 집 길흉사에 참석하지 않고 부정을 가리는 등 금기를 행했으나, 마을 이장이 제주를 맡아 오면서부터는 금기 기간이 1개월로 축소되었다.

당산제의 제의 절차는 산신제와 거릿대제를 따로 지내지 않고 제당 안에서 당산 할배제와 당산 할매제만 지낸다. 당산제에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 및 제의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대체로 동일하나, 제의 말미에 마을 주민의 안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며 소지를 올린다.

당산제를 마치면 제당 앞에서 제주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음복한다. 이때 당산제의 제물을 음복하는 이는 이후 보름 동안은 부정을 가리는 금기를 행해야 하기에, 집안에 대소사가 있는 가정에서는 참석하지 않는다. 근래에는 부정을 가려야 하는 금기를 부담스러워 하는 주민들이 많아 마을 노인들이 주로 음복한다. 당산제를 모신 후에는 별다른 부대 행사를 행하지 않고 있다.

[현황]

원래 병산리 당산제에 올릴 제물은 제주가 몸가짐을 정갈하게 하여 직접 장만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시대적 변화의 추이에 따라 근자에는 제주가 제물을 직접 조리하지 않고 인근 덕계 시장에서 제물을 맞추어 와 쓰고 있다. 병산리 당산제에 소요되는 경비는 경로당 회장이 관리하는 당산 자금과 마을로 이사 온 가정이 기부하는 당산 운영비, 그 외 마을 주민의 찬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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