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85 |
---|---|
한자 | 慧月堂大師影幀 |
영어의미역 | Portrait of the Buddhist Great Master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전지연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일제 강점기 고승 혜월(慧月)의 영정.
[형태 및 구성]
「혜월당 대사 영정(慧月堂大師影幀)」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영정으로, 1폭의 화면에 제작된 액자 형식이다. 면본 채색(綿本彩色)으로, 크기는 세로 117.5㎝, 가로 81.6㎝이며 화제란은 세로 35.4㎝, 가로 5.3㎝이다. 화면 상단 향우측 화제란에 묵서로 ‘거양종승 척사현정 혜월당 대선사 진영(擧揚宗乘斥邪顯正慧月堂大禪師真影)’이라 기술되어 있으며, 상단 향좌측에는 황색 바탕에 주색 테두리를 두른 찬문란이 있으나 찬문은 적혀 있지 않다.
전신 의자상에 앉아 족좌대(足座臺)[교의 아래 둔 발판]에 발을 올리고 있다. 정면향에 가까운 자세로 오른손은 무릎 위에 살짝 얹고 왼손에는 나무결이 사실적으로 묘사된 주장자를 들고 있다. 안면부는 입체적 음영 기법을 이용하여 나이든 고승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고 머리털과 눈썹, 수염까지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회색의 장삼을 입고 그 위에 붉은색의 가사를 걸치고 있다.
회색 장삼은 의습선(衣褶線)을 따라 먹의 농담을 사용하여 음영 기법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대사가 앉아 있는 의자는 나무 의자로 의자 등받이와 팔걸이에 황색 바탕에 녹색의 화문이 시문된 천이 드리워져 있다. 바닥과 벽을 구분 지어 벽의 비율이 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도록 묘사하였다. 바닥은 엷은 주색으로 목재 마룻바닥의 모습으로 표현하였고, 벽은 담녹색 바탕에 연화문을 배치하였다.
[특징]
「혜월당 대사 영정」은 약간 향좌측으로 틀어 정면향에 가까운 모습으로 앉아 있으며, 족좌대에 발을 두고 흰색의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이 장삼 아래로 일부 나타나 있다. 왼쪽 어깨가 오른쪽 어깨에 비해 약간 높은 편이며 얼굴의 주름 표현에서 나이든 고승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음영 기법을 사용한 사실적인 묘사와 구도에서 근대 화풍이 느껴진다.
[의의와 평가]
「혜월당 대사 영정」은 화면의 구도와 표현, 채색 기법 등에서 20세기 양식을 보이는 작품으로, 이 당시 초상화 기법을 비롯한 근현대 고승 진영의 경향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