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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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退隱堂大師影幀 |
영어의미역 | Portrait of the Buddhist Great Master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전지연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고승 퇴은(退隱)의 영정.
[개설]
「퇴은당 대사 영정(退隱堂大師影幀)」은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하나 장삼의 변색이 심하다. 3폭을 연결하여 하나의 화면으로 제작한 액자 형식이다. 향우측 상단에 검은색 바탕에 백색으로 ‘부종수교 퇴은당 대선사지진(扶宗樹敎退隱堂大禪師之眞)’이라 기술되어 있으며, 향좌측 상단에는 찬문을 묵서로 기술하였다. 퇴은은 화면 중앙에 향좌측을 향하여 가부좌를 튼 자세로 앉아 있다. 오른손에는 장염주를 쥔 채 무릎에 얹고, 왼손에는 주장자(拄杖子)[승려가 좌선이나 설법할 때 드는 지팡이]를 살짝 쥐고 있다.
[형태 및 구성]
「퇴은당 대사 영정」은 견본 채색(絹本彩色)으로, 크기는 세로 128.4㎝, 가로 91.0㎝이며, 화제란은 세로 55.5㎝, 가로 6.0㎝이다. 안면부는 황토와 호분을 섞은 살색을 바르고 담묵 세선 위에 주선을 엷게 겹쳐 그렸다. 머리카락, 눈썹, 수염은 담묵으로 펴 바른 뒤 묵선과 백선을 사용하였다. 군청색 안료를 두텁게 바른 장삼을 입고 위에 붉은색의 가사를 걸쳤다. 배경으로 바닥과 벽은 이단 구도로 구분하였고, 비율은 5.5대 4.5 정도로 거의 동일하나 벽이 조금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바닥은 화문석이 시문되어 있고 화문석 바닥에는 경책이 쌓여 있는데, 해탈문의 내용이 적힌 경책이 가로로 펼쳐져 있다. 배경에는 적갈색을 펴 발랐는데 후대에 보채한 것으로 보인다.
[특징]
녹청색 천이 드리워진 등받이와 팔걸이만 표현된 의자에 앉아 있으며, 오른쪽 어깨에 비해 왼쪽 어깨가 높아 어색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일자로 다문 입술과 안면부에 묘사된 주름에서 대사의 성정이 나타난다. 화문석이 시문된 바닥 위에 결가부좌하여 향좌측을 향하여 장염주와 주장자를 쥔 모습과 도식화된 바닥과 벽면의 이단 구도는 19세기 작품의 특징으로 제작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퇴은당 대사 영정」은 조선 후기 화사와 화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