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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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秋潭堂大禪師影幀 |
영어의미역 | Portrait of the Buddhist Great Master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전지연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일제 강점기 고승 추담(秋潭)의 영정.
[형태 및 구성]
「추담당 대선사 영정(秋潭堂大禪師影幀)」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인 작품으로, 1폭의 화면에 제작된 액자 형식의 영정이다. 견본 채색(絹本彩色)으로, 크기는 세로 109.2㎝, 가로 79.3㎝이며 화제란은 세로 34.8㎝, 가로 4.8㎝이다. 향우측 녹색 바탕의 화제란에 묵서로 ‘추담당 대선사 진영(秋潭堂大禪師眞影)’이라 기술되어 있고, 향좌측에는 황색 바탕에 찬문이 적혀 있다. 전신 의자에 앉아 정면을 향하고 족좌대(足座臺)[교의 아래 둔 발판] 위에 발을 얹고 회색의 장삼 아래로 발의 일부가 드러나 있다. 왼손에는 갈색 주장자를 힘주어 쥐고, 오른손은 무릎에 얹어 장염주를 가볍게 들고 있다.
얼굴 표현의 경우 음영 기법을 통해 사실성을 강조함으로써 추담의 생전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착의한 장삼은 담묵을 펴 바른 회색으로 의습선(衣褶線)을 따라 먹으로 음영을 주어 묘사하였으며, 화문이 장식되어 있다. 그 위에 화문이 시문되어 있는 선명한 붉은색의 가사를 걸치고 가사의 연결 부분은 백색의 동그란 원형에 고리로 묘사하였다. 배경으로는 매우 사실적인 산수화 병풍 6폭이 펼쳐져 있고, 향좌측 뒷면에는 책상에 경책이 여러 권 놓여 있으며 책상 아래 의자에 향을 피워 놓은 향로가 있다. 바닥은 황색을 칠하여 표현하였다.
[특징]
「추담당 대선사 영정」은 장삼, 얼굴 표현에서 음영 기법이 두드러지며, 사실적인 묘사가 눈에 띄며 웃음기 없는 일자로 다문 입술에서 강직하고 차분한 성정이 느껴진다. 또한 배경으로 사용된 6폭 병풍에 표현되어 있는 산수화는 근현대 화풍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제작 시기를 가늠케 해준다. 전체적으로 화면의 구도와 배경, 표현 기법 등에서 근대 화풍이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추담당 대선사 영정」은 20세기 근대 양식이 반영된 작품으로 이 당시 초상화 기법 및 고승 진영의 작품 경향뿐만 아니라 산수화 경향까지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