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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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海松堂草英大師海雲堂敏悟大師影幀 |
영어의미역 | Portrait of the Buddhist Great Master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전지연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고승 초영(草英)과 민오(敏悟)의 영정.
[개설]
「해송당 초영 대사·해운당 민오 대사 영정(海松堂草英大師海雲堂敏悟大師影幀)」은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두 작품 모두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하나 습기로 인한 얼룩이 남아 있다. 3폭을 연결하여 하나의 화면으로 제작한 액자 형식이다. 그중 「해송당 초영 대사 영정(海松堂草英大師影幀)」은 향좌측 상단 주색 바탕의 화제란에 묵서로 ‘해송당 초영 대선사지진영(松堂草英大禪師之真影)’이라 기술되어 있고, 「해운당 민오 대사 영정(海雲堂敏悟大師影幀)」 역시 향우측 상단 주색 바탕의 화제란에 묵서로 ‘해운당 민오 대선사지진영(海雲堂敏悟大禪師之真影)’이라 기술되어 있다.
인물상은 모두 화면 중앙에 향좌측을 바라보고 녹청색의 천이 등받이에 드리워져 있고, 곡선의 다리가 짧은 의자에 가부좌를 튼 자세로 앉아 있다. 해송당 초영은 왼손에 장염주를 쥐고, 해운당 민오는 의자 손잡이를 잡고 있다. 두 대사 모두 오른손은 수술이 달린 불장자를 쥐고 있다.
[형태 및 구성]
두 작품 모두 견본 채색(絹本彩色)이다. 「해송당 초영 대사 영정」의 크기는 세로 123.8㎝, 가로 93.0㎝이고, 화제란은 세로 54.2㎝, 가로 6.6㎝이다. 「해운당 민오 대사 영정」의 크기는 세로 123.4㎝, 가로 93.4㎝이고, 화제란은 세로 54.0㎝, 가로 6.3㎝이다. 두 작품 모두 인물상의 육신부는 살색을 발랐고, 윤곽선은 엷은 갈색 선으로 그렸으며, 주름선 위에 단색으로 바림[색깔을 칠할 때 한쪽을 짙게 하고 다른 쪽으로 갈수록 차츰 엷게 나타나도록 하는 것]하였다. 머리카락, 눈썹, 수염 등의 모근은 담묵으로 펴 바른 뒤 묵선을 사용하였다.
군청색의 장삼을 입고 위에 주색의 가사를 걸치고 있으며 가사의 연결 고리는 금박을 사용하였다. 배경에는 바닥과 벽을 표현하여 이단 구도로 구분하였다. 바닥은 화문석이 시문되어 있다. 벽의 경우, 「해송당 초영 대사 영정」은 분홍색 바탕에 연엽문을 연속으로 그렸고, 「해운당 민오 대사 영정」은 녹색 바탕에 칠보문 등의 길상문을 묘사하여 꽉 채우고 있다.
[특징]
「해송당 초영 대사·해운당 민오 대사 영정」은 전체적인 크기가 거의 동일하며, 특히 인물상의 형태와 크기가 거의 일치하여 같은 시기에 같은 화사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도식화된 바닥과 벽면의 이단 구도를 비롯한 인물상 안면부의 주름표현과, 머리카락, 눈썹, 수염의 묘사에서 19세기 특징이 나타나고 있어 제작 시기를 가늠케 한다.
[의의와 평가]
「해송당 초영 대사·해운당 민오 대사 영정」은 범어사 소장 「원효 대사 영정(元曉大師影幀)」, 「사명 대사 영정(泗溟大師影幀)」과 거의 같은 기법을 사용하고 있어 조선 후기 부산·경상도 지역 고승 진영 연구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화사 계보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