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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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波堂震默大師影幀 |
영어의미역 | Portrait of the Buddhist Great Master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전지연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후기 고승 진묵(震默)의 영정.
[개설]
진묵[1562~1633]은 조선 인조 때의 승려로 72세의 나이로 입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전라북도 전주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월파당 진묵 대사 영정(月波堂震默大師影幀)」은 3폭을 연결하여 하나의 화면으로 제작한 액자 형식이다. 상단의 일부에 훼손이 보이며 안료의 퇴색이 심하고 좌측에 묵서로 ‘월파당 진묵 대선사 진(月波堂震默大禪師眞)’이라 기록되어 있다. 화면 중앙에 좌측을 향하여 가부좌를 튼 자세로 앉아 있으며, 오른손에는 장염주를, 왼손에는 주장자를 쥐고 있다.
[형태 및 구성]
「월파당 진묵 대사 영정」은 견본 채색(絹本彩色)으로, 크기는 세로 124.5㎝, 가로 84.3㎝이며, 화제란은 세로 43.0㎝, 가로 5.4㎝이다. 육신부는 황색을 바르고 부분적으로 그 위에 붉은색을 바림[묻힌 물이 마르기 전에 물감을 먹인 뭇을 대어 번지듯이 흐릿하게 하는 것]한 것으로 보인다. 머리카락, 눈썹, 수염, 귓속의 모근은 먹선과 백색 선을 사용하여 가늘고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옅은 회색의 장삼을 입고 위에 주색의 가사를 걸치고 있다. 가사의 연결 끈은 주색과 녹색, 백색과 회색을 사용하여 3개의 매듭으로 표현하였다.
바닥과 벽을 구분지은 이단 구도를 보이며, 이들의 비율은 6대 4 정도로 벽이 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바닥은 화문석이 시문되어 있고, 배경은 녹청을 펴 바르고 담먹선으로 운보문을 그렸으나 후대에 두텁게 보채되어 잘 보이지는 않는다. 좌측으로는 경전 2권을 얹은 서안(書案)[책상]이 표현되어 있고, 화면 밖 백색 본지에 후대에 기술한 것으로 보이는 찬문이 있다.
[특징]
바닥 위에 정적으로 앉아 있는 모습과 꽉 다문 조그마한 입술에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는 진묵의 성정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화문석이 시문된 바닥 위에 결가부좌하고 향좌측을 향하여 장염주와 주장자를 쥐고 있는 모습과 도식화된 바닥과 벽면의 이단 구도는 19세기에 주로 나타나는 표현 양식으로, 제작 시기를 가늠케 해준다.
[의의와 평가]
「월파당 진묵 대사 영정」은 19세기 고승 진영 연구 및 화사와 화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