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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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梨山堂爰悟大師影幀 |
영어의미역 | Portrait of the Buddhist Great Master Yisandang Wono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근대/근대,현대/현대 |
집필자 | 전지연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고승 원오(爰悟)의 영정.
[형태 및 구성]
이산당(梨山堂) 원오는 범어사에서 3년 4개월간 제8대 주지를 맡은 승려이다. 「이산당 원오 대사 영정(梨山堂爰悟大師影幀)」은 1폭의 화면에 제작된 액자 형식이다. 면본 채색(綿本彩色)으로, 크기는 세로 118.8㎝, 가로 79.0㎝이며 화제란은 세로 45.4㎝, 가로 5.3㎝이다. 화면 상단 향우측 녹색 바탕 화제란에 묵서로 ‘총림대덕 일산총령 이산당 원오 대선사지진(叢林大德一山摠領梨山堂爰悟大禪師之眞)’이라 기술되어 있으며, 상단 향좌측에는 황색 바탕에 묵서로 용성 대사(龍城大師)가 적은 찬문이 있다.
전신 의자상에 앉아 정면을 향하여 왼손에는 갈색 장염주를 세 줄로 감아쥐고, 오른손에는 주장자를 들고 있다. 얼굴 표현은 입체적 음영 기법을 이용하여 마치 사진처럼 보이도록 정교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였고, 머리털과 눈썹, 수염까지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장삼의 경우 황갈색에 담묵으로 음영을 주어 묘사하였으며 역시 음영으로 표현한 주색의 가사를 걸치고 있다. 가사 연결 끈은 황색으로 표현하였고 그 위에 화문이 그려진 동그란 장식이 달려 있다. 바닥과 벽의 경우 구분지어 벽의 비율이 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도록 묘사하였다. 바닥은 황색에 화문석이 시문되어 있고 배경은 주색 바탕에 격자문을 표현하였고 그 안에 같은 패턴의 소형 화문을 그려 넣었다.
[특징]
「이산당 원오 대사 영정」 속의 원오는 정면을 응시하고 앉아 있으며, 앉아 있는 의자 등받이가 이단 구도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족좌대(足座臺)[교의 아래 둔 발판]를 두고 흰색의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이 장삼 아래로 나타나 있으며, 어깨는 넓고 둥글게 표현하였고 꽉 다문 입술과 뚜렷한 눈에서 원오의 강직한 성정이 느껴진다. 음영 기법을 사용한 사실적인 묘사와 구도에서 근대 화풍이 느껴진다.
[의의와 평가]
「이산당 원오 대사 영정」은 화면의 구도와 표현, 채색 기법 등에서 20세기 근대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당시 초상화 기법을 비롯한 근대 화풍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