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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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虛堂英雨大師影幀 |
영어의미역 | Protrait of Monk Yongwoo-dang |
이칭/별칭 | 「용허당 영우 대선사 진영」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미경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일제 강점기 고승 영우(英雨)의 영정.
[개설]
고승 진영(高僧眞影)은 덕 높은 승려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로, 조선 후기의 고승 진영은 주로 해당 사찰을 중흥시킨 고승이나 주지를 지낸 역대 조사를 주로 그려 모셨다. 용허당(龍虛堂) 영우[1869~1930]는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속성은 이씨이다. 16세에 출가하여 공주 마곡사를 비롯하여 보은 법주사 등에서 강석을 펼쳤으며, 1930년 63세로 법주사에서 입적하였다.
[형태 및 구성]
「용허당 영우 대사 영정(龍虛堂英雨大師影幀)」은 세로 140.5㎝, 가로 85.5㎝의 크기로 면 위에 채색한 것이다. 오른쪽 상단에는 영제를, 왼쪽에는 1940년 주지 구해(九海) 두한(斗翰)이 쓴 제찬이 적혀 있다. 「용허당 영우 대사 영정」 속의 영우는 의자에 앉아 얼굴은 정면을 향한 반면 오른쪽으로 신체를 틀고 있는 자세의 전신 교의 좌상이다. 왼손으로는 바닥을 짚고 있는 주장자를 잡고, 오른손은 의자 턱에 걸친 채 수정 단주를 잡고 있다. 둥근 안경을 쓴 안면의 표현 기법은 근대 화풍으로, 음영법을 사용하고 있으나 딱딱하게 표현되었다.
흑갈색의 장삼은 필선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먹의 농담만으로 옷 주름을 표현하였고 붉은 가사 역시 음영법을 사용해 조각 천을 표현하였다. 의자는 화문이 그려진 등받이의 초록색이 선명하며 측면의 팔걸이 안쪽으로 만(卍)자문을 투각하였다. 배경은 벽면이 전체 화면의 3/4을 차지하는데 구름무늬와 보배가 합쳐진 운보문(雲寶紋) 위에 주홍색을 펼쳐 발랐고, 바닥에는 문양이 선명한 화문석이 깔려 있다.
[특징]
「용허당 영우 대사 영정」의 형식이나 신체의 각도는 측면상의 전신 교의 좌상 자세인데 비해 안면의 시선은 정면을 향해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인물 표현법은 안면에 흰색과 담먹을 음영법으로 활용하였으나 적절하게 구사하지 못한 듯 어색하다. 흑갈색 장삼에 먹의 농담을 활용한 음영법은 근대 화풍의 특징을 나타낸다.
[의의와 평가]
「용허당 영우 대사 영정」은 근대 화풍을 구사한 작품으로 20세기 전반의 조사 진영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