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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봉당 상문대사 영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2362
한자 金峯堂尙文大師影幀
영어의미역 Protrait of Monk Sangmoon-dang
이칭/별칭 「금봉당 상문 진영」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미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불화
서체/기법 면본 채색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현 소장처 범어사 성보박물관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46지도보기
원소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출토|발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고승 상문(尙文)의 영정.

[개설]

고승 진영(高僧眞影)은 덕 높은 승려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이다. 「금봉당 상문대사 영정(金峯堂尙文大師影幀)」은 19세기 후반 범어사 주지를 역임했던 금봉당(金峯堂) 상문을 그린 영정이다. 상문의 행장은 따로 전하는 것이 없으나 그의 행적을 추적할 만한 자료로 범어사에는 무자갑보사단비(戊子甲補寺壇碑)[1874]에 승통(僧統)으로, 대웅전 「석가모니 후불도(釋迦牟尼後佛圖)」[1882]와 「동래 범어사 중수 명부전 상량문(東萊梵魚寺重修冥府殿上樑文)」[1891]에는 범어사 산중 대덕(山中大德)으로 이름이 올라 있다. 또 「금봉당 상문대사 영정」에는 조선 말 활동했던 경허당(鏡虛堂) 성우(惺牛)[1849~1912]의 제찬이 있어, 조성 시기는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형태 및 구성]

「금봉당 상문대사 영정」의 상문은 오른쪽으로 몸을 약간 틀고 다리가 없는 의자에 가부좌로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광대뼈가 드러나는 홍갈색 얼굴에 눈초리가 길게 빠진 눈, 굳게 다문 입 등 다부진 인상이다. 오른손은 갈색 염주를 쥐고 왼손은 어깨에 비스듬히 걸친 주장자를 잡고 있다. 밝은 청색 장삼에 소박한 홍색 가사를 걸쳤는데, 특히 장삼은 청색의 농담을 조절하여 주름진 부분을 나타내고 있다. 바닥에 놓인 의자는 등받이가 높고 진녹색의 덮개천이 드리워져 있으며 여의두문이 장식된 팔걸이가 있는 좌식 의자이다.

배경으로 바닥은 사변 가장자리에 무늬를 돌린 갈색 계의 돗자리가 깔려 있고 홍색 벽면에는 화려한 길상무늬로 장식하였다. 의자 옆의 서안(書案) 위에는 『화엄경(華嚴經)』, 『법화경(法華經)』, 『반야경(般若經)』 등 상문이 평소 탐독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경전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진영 영제에는 나라에서 지위가 높은 승려에게 내렸던 ‘대각등계(大覺登階)’라는 호가 적혀 있고, 반대쪽에는 근대의 고승 성우가 쓴 제찬이 적혀 있다.

[특징]

「금봉당 상문대사 영정」은 신체 각도로 보아 측면상에 해당되며 왼쪽 얼굴을 보인 좌안 7분 면상이다. 바닥에 가부좌를 하고 있으나 팔걸이와 등받이가 있는 평좌상 형식으로 그려졌다. 화면은 바닥과 벽면이 일직선으로 분명하게 구분되고 바닥에는 돗자리를 깔아 위아래의 2단 구도를 취한 것으로 18세기 후반부터 정착된 구도이다. 특히 등받이가 있는 의자 옆에 서안 등으로 장엄된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 나타나는 형식적 특징이다.

[의의와 평가]

「금봉당 상문대사 영정」은 조선 후기 고승 진영 가운데 의자에 가부좌한 평좌상 형식을 나타내는 진영으로, 19세기 진영의 양식적 특징과 양상을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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