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23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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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玄鑑堂妙全大師影幀 |
영어의미역 | Portrait of the Buddhist Great Master Hyeongamdang Myojeon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전지연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 고승 묘전(竗全)의 영정.
[개설]
현감당(玄鑑堂) 묘전은 임진왜란 직후 범어사 대웅전을 중건한 승려이다. 「현감당 묘전 대사 영정(玄鑑堂妙全大師影幀)」은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한 폭의 화면으로 제작한 액자 형식이다. 향좌측 상단 연한 녹색 바탕의 화제란에 백색으로 ‘차사 중창주 현감당 묘전 대선사 진영(此寺重創主玄鑑堂竗全大禪師眞影)’이라 기록되어 있다. 인물상은 화면 중앙에 향좌측을 바라보고 연한 녹색의 천이 등받이에 드리운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 교의 좌상으로 족좌대(足座臺)[교의 아래 둔 발판]에 두발을 올리고 있다. 양팔은 의자 팔걸이에 얹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살짝 들고 있으며, 왼손에는 어깨에 기댄 불장자를 쥐고 있다.
[형태 및 구성]
「현감당 묘전 대사 영정」은 면본 채색(綿本彩色)으로, 크기는 세로 126.5㎝, 가로 87.7㎝이며 화제란은 세로 58.7㎝, 가로 7.9㎝이다. 인물상의 육신부는 주구를 바르고 윤곽선은 먹선 위에 주색으로 선을 겹쳐 그었다. 머리카락, 눈썹, 수염 등의 모근은 담묵으로 펴 바른 뒤 묵선을 사용하였다. 장삼은 담묵으로 바르고 주름은 먹선과 농담으로 묘사하였고, 그 위에 주색의 가사를 걸치고 있다. 가사의 이면은 군청과 백군을 사용하였으며, 가사의 연결 고리는 금색을 사용하여 표현하였다. 배경은 바닥과 벽을 표현하여 이단 구도로 구분 지었다. 바닥은 화문석이 시문되어 있고, 벽은 주색 바탕에 먹선으로 구름, 칠보문 등의 길상문을 그려 넣어 꽉 채우고 있다.
[특징]
배경으로 표현된 바닥과 벽의 이단 구도를 비롯한 음영 기법이 가미된 인물 표현, 채색 기법 등에서 19세기 말 20세기 초반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어 제작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현감당 묘전은 범어사 재건에 힘쓴 중창주로 범어사의 사세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는 초석을 다진 인물로, 범어사의 역사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감당 묘전 대사 영정」은 미술사적인 측면에서도 조선 후기 고승 진영의 작품 경향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