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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부산도병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846
한자 東萊釜山圖屛
영어의미역 The Folding Screen of Dongrae and Busan
분야 지리/인문 지리,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동 948-1]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이성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7년 9월 7일연표보기 - 동래부산도병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동래부산도병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
현 소장처 부산광역시립박물관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 63[대연4동 948-1]지도보기
성격 고지도
작가 박계익
소유자 부산광역시
관리자 부산광역시립박물관
문화재 지정번호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부산광역시립박물관에 소장된 개항기 부산·동래의 고지도.

[개설]

동래부산도병(東萊釜山圖屛)은 1900년경 부산과 동래의 주요 지역을 그린 회화식 지도로서 주요 지명과 건물명 등이 기록되어 있다. 2007년 9월 7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동래부산도병은 10폭 병풍으로, 제1폭에는 몰운대(沒雲臺) 주변이, 제2폭에는 영도(影島)와 일관(日官)이, 제3폭에는 부산진(釜山鎭)·영가대(永嘉臺)·해운대(海雲臺)가, 제4~8폭에는 수영(水營) 및 동래읍성(東萊邑城) 일대가 그려져 있다. 제9~10폭에는 금정산성(金井山城)범어사(梵魚寺)금정산에 소재한 주요 사찰들이 도해되어 있다. 각 폭 좌측 하단에는 ‘효산(曉山)’이란 묵서가 적혀 있고, 그 아래에 효산의 주문방인(朱文方印)과 박계익(朴桂益)의 백문방인(白文方印)이 나란히 찍혀 있다. 제4, 6, 8폭에는 박계익의 도장은 없다.

[특징]

동래부산도병의 특징적 요소 중 하나는 복합적 시점이 사용된 점이다. 즉 제1·2폭에서 작가는 북쪽에서 남쪽을, 제3폭에서는 서쪽에서 동쪽을, 제4~10폭에서는 남쪽에서 북쪽을 바라보는 등 각각의 시점을 사용해 해당 지역을 묘사하였다. 이는 작가가 남북으로 길게 뻗은 부산의 지형을 가로가 긴 화폭에 효율적으로 담기 위해 고안한 방식으로 추정된다. 이런 측면에서 동래부산도병은 세로가 긴 화폭에 하나의 시점만을 적용해 그린 18세기 이후 동래 지역의 회화식 지도와 구분된다. 다만 제4~8폭에 부감법(俯瞰法)[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듯 그린 그림]으로 그려진 동래읍성 일대의 모습은 19세기에 빈번하게 그려진 평양성도(平壤城圖) 및 진주성도(晉州城圖)의 모습과 유사하다.

산수화풍으로 볼 때, 동래부산도병은 조선 후기 동래 지역에서 제작된 회화는 물론 당대 회화와의 관련성이 적어 보인다. 19세기 동래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부분의 산수화에는 미점(米點)이 적극적으로 구사되어 있으나 동래부산도병에는 미점을 포함한 어떠한 준법도 사용되지 않았다. 그 대신에 윤곽선으로 산의 형태를 그리고 그 안에 음영을 주는 방식으로 산세가 표현되었다. 이는 당대 주요 화가들의 작품에서도 확인하기 어려운 요소여서 동래부산도병을 그린 작가가 구체적으로 어떤 계열의 작가인지를 파악하기 어렵게 한다.

[의의와 평가]

겹겹이 이어진 산 표현, 정경, 인물의 표현 등에서 동래부산도병은 산수화를 방불케 한다. 한편 동래부산도병은 20세기 초 부산·동래 지역의 상세한 지리 정보를 담고 있어 사료로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유물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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