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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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梵魚寺木造-疏筒 |
영어의미역 | The adorned Sotong with Om Mani Padme Hum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원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梵魚寺)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소통.
[개설]
소통(疎筒)이란 사찰에서 불교 의식(佛敎儀式)을 행한 후, 다 읽고 난 발원문(發願文)이나 소문(疎文)을 넣어 두기 위해 불단(佛壇)의 좌우에 놓아두던 통을 말한다. 범어사목조옴마니반메훔소통은 2003년 9월 16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3호로 지정되었으며,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범어사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범어사목조옴마니반메훔소통은 난간(欄干) 모양의 기단부(基壇部)와 네모난 통형(筒形)의 신부(身部) 및 보개형(寶蓋形) 덮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크기는 1.3m이다. 기단부 하단에는 족통 다리 위에 복련(伏蓮)을 새겨 놓았으며, 상단에는 풍혈(風穴)이 있는 난간을 열 마리의 용(龍)들이 난간 손잡이를 입으로 물어 연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부에는 투각 기법(透刻技法)의 정교하고 화려한 당초문(唐草文)을 바탕무늬로 하여 활짝 핀 모란꽃·연꽃·동백꽃 등의 꽃문양을 새겼고, 그 가운데에는 앞면에 ‘옴마니반메훔’의 육자 진언(六字眞言)을 새겼다. 뒷면에는 ‘만(卍)’ 자와 ‘옴’, ‘람’이라는 정법계 진언(淨法界眞言)을 새긴 후 아름답게 채색하였다. 보개형 개부 네 모서리에는 각각 봉황을 조각하여 꽂아 두었으며, 소통의 내부 중앙에도 마치 쌍룡 보검(雙龍寶劍)처럼 생긴 특이한 판목을 꽂아 놓았다.
[특징]
범어사목조옴마니반메훔소통은 불교 공예품으로는 규모가 꽤 크며, 조각 수법이 치밀하고 섬세하며 채색 기법 또한 우수한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목조옴마니반메훔소통은 규모가 1.3m를 넘는 대작일 뿐만 아니라 섬세하고 다양한 조각 의장,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채색 등 상당히 공들여 제작한 작품으로서, 조선 후기의 불교 의식과 불교 공예를 대표하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