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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709
한자 東部里堂山祭
영어의미역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Dongbu-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405
집필자 김국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동제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신당/신체 제당|제단|위패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3년연표보기 - 현재의 제당 건립
의례 장소 동부리 당산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405지도보기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동부리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405번지에 있는 동부리 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수호신에게 동네의 안녕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동부리 당산제의 연원과 관련하여 정확한 연대를 고증하기는 힘들며, 보통 마을이 형성된 시기와 때를 같이하는 것으로 본다. 『경상도여지』[1757]에 동부리태정대(太停臺)에 관한 기록이 있는데, 이곳은 신라의 태종 무열왕이 동래에 온천욕을 올 때 어가가 멈추어 쉬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를 통해 동부리 마을 연원의 오래됨을 짐작할 수 있으며, 더불어 당산제 역시 그 연원이 깊음을 추측할 수 있다. 현재의 제당은 1993년에 건립되었다. 처음에는 기장초등학교 남쪽에 있었으나, 도시 구획 정리로 말미암아 기장초등학교 뒤편으로 옮겼다가 다시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대지 면적 16㎡[4.8평]에 건물 면적 5㎡[1.5평]로, 남향을 바라보고 있다. 기와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고, 문은 외닫이 스테인리스(stainless) 철제문이다. 문 위에 ‘동부당산(東部堂山)’이라 쓴 현판이 붙어 있다. 제단은 합판으로 만들어진 ⌐ 형으로, 뒷벽에 붙은 제단과 왼쪽 벽에 붙은 제단이 있다. 제단 위에는 중앙에 2개의 위패함이 있는데, 두 위패함의 크기는 같다. 오른쪽 위패함에는 ‘동부당산지신위(東部黨山之神位)’, 왼쪽 위패함에는 ‘차성성주지신위(車城聖主之神位)’라고 쓴 지방이 붙어 있다. ‘차성’이란 기장의 옛 지명이다. 그 외 제단 위 양쪽에 조화를 꽂은 꽃병이 각각 1개씩 얹혀 있고, 오른쪽 구석에는 담뱃대 1개가 세워져 있다.

[절차]

동부리 당산제의 준비 과정은 제주 선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제주는 이전에는 동짓날에 대동회를 열어 선정하였으나, 지금은 연륜이 있고 가정사가 원만한 동네 사람이 4년째 연임하여 지내고 있다. 제주의 금기 기간은 1개월 정도이며, 상가와 결혼식장과 출산한 곳에 가지 않고 매일 목욕재계한다. 제수 종류와 진설은 일반 가정집의 기제사와 같다.

당산제 제의일은 음력 정월 14일 자정이다. 동부리에서는 산신제나 거릿대제 없이 당산제만 지낸다. 옛날에는 오리 형상의 거릿대를 만들어 당산나무 옆에 세웠으나 요사이는 세우지 않는다. 제물은 뒤편 제단에 두 분, 왼쪽 제단에 한 분의 제물을 진설하여 지낸다. 그 이유는 제의의 대상이 되는 신이 할아버지 한 분, 할머니 두 분이기 때문이다. 제의 순서는 일반 가정집의 기제사와 같이 유교식으로 지내고 있다.

[부대 행사]

이전에는 당산제를 마친 후 제의에 참석한 사람만 음복을 하고, 다음날 기장군 기장읍 동부1리의 이장 집에서 별도로 음식을 장만하여 노인정[동부1리는 마을 회관, 동부2리·동부3리는 노인정]에 보냈다. 별도의 음식을 만드는 것은 제의에 쓴 음식에는 금기가 따라 사람들이 먹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금기에 대한 의식이 옅어졌고, 동부1리만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제의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가볍게 음복한 후 음식은 동부1리 마을 회관에 보낸다.

[현황]

동부리 당산제를 지내기 위한 경비는 이전에는 마을의 각 가정에서 추렴하였다. 기장군 기장읍 동부1리가 30만 원, 동부2리가 15만 원, 동부3리가 20만 원씩 모았으며, 이 중에서 제물 구입비로 30만 원을 사용하였다. 지금은 동부2리동부3리가 동참하지 않고 있어, 동부1리의 마을 기금과 몇몇 주민의 후원으로 지내고 있다. 제의 경비는 보통 100만 원이 든다. 제주에 대한 보수는 이전에는 30만 원이었으나, 지금은 마을 기금이 넉넉하지 않아 대략 5만 원으로 잡혀 있다.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는 현재 도시화되어 농어촌의 옛 모습을 많이 잃었다. 당산은 그대로 보존되고 있으나, 당산제에 참여하는 마을 수는 줄었다. 제관의 선정, 금기와 절차에 있어서도 소략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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