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4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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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富民二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Nambumin2-dong |
이칭/별칭 | 남부민 2동 천마산 할배 당산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서구 천마산로 85[남부민2동 94-216] |
집필자 | 정혜란 |
[정의]
부산광역시 서구 남부민2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남부민2동 당산제는 음력 정월 15일 오전 11시에 부산광역시 서구 남부민2동 94-216번지에 있는 천마산(天馬山) 할배 당산에서 1년에 한 번 동네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이를 ‘남부민2동 천마산 할배 당산제’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남부민2동 당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전부터 존재하던 제당을 1967년에 개축하였다고 한다. 그 후 1993년 다시 고쳤다가 언제 제당을 헐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부산광역시 서구 남부민2동에 위치하고 있는 천마산 중턱 천왕사(天王寺)의 서쪽에 있었는데, 현재는 제단 축(築)[돌이나 흙으로 단이 지도록 높이 쌓은 평평한 터]만 남아 있다. 제단 축 뒤로는 나무들이 울창하게 서 있고, 오른쪽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절차]
제관은 ‘제주’라 칭하는데, 예전에는 함안 조씨 가문이 대대로 하였다. 20년 전까지는 ‘오개패’라는 조직에서 제의 경비를 부담하였다. 그 후 ‘박필분→ 하영자→ 김금수’ 할머니가 이어서 단독으로 모셨으나 현재는 적당한 책임자를 물색하기 어려워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관은 제의 전후 일주일 간 금기를 지켜 출산, 혼사, 초상 등이 행해지는 곳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그리고 제물을 구입할 때도 상인과의 대화를 꺼려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제관과 음식 준비자는 목욕재계를 하여 엄숙하게 제의를 올린다.
제의의 경비는 예전에는 마을의 함안 조씨들만 경비를 모금하여 약 30여만 원이 소요되었으나, 최근에는 남부민2동의 각 단체 당 5만 원 정도의 경비를 모아서 제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되, 떡시루와 돼지머리는 그대로 올리고 절을 하면서 돈을 꽂기도 한다. 땅에 묻지는 않으나 음식을 잘라서 던지기는 한다. 예전에는 ‘당산 할배제→ 당산 할매제’의 순서로 제의를 지냈으나, 요사이는 ‘당산 할배제’만 지내고 있다. 축문은 마을의 어른이 읊고 소각을 한다. 그리고 각 개인별로 이령수[신에게 말로 읊조리면서 소원을 비는 행위]를 한다. 제의가 끝난 뒤에 제의에 참여한 사람은 모두 음복을 하며, 남은 제물도 주민과 같이 나누어 먹는다.
[부대 행사]
남부민2동 당산제는 오후 4시~5시가 되면 끝이 나는데, 그 후에 송도에 달집을 태우러 간다.
[현황]
2011년 현재 제당을 없애고 제단 축만 남겨 놓고, 거기서 남부민2동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제의의 절차는 거의 그대로 진행되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