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4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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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吉川里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Gilcheon-ri |
이칭/별칭 | 길천 할매 당산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산22-5 |
집필자 | 정혜란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길천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길천리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산22-5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길천 할매 당산에서 1년에 한 번 동네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이를 ‘길천 할매 당산제’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길천리 당산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알 수 없다. 할매 당산은 1938년에 건립되었는데, 그때 위치는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131-4번지였다. 1980년대 초반에 고리 원자력발전소가 부지를 편입하면서 제당을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산22-5번지로 이전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길천 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산록에 있는데, 대지 100.6㎡[30.4평, 앞면 10.7m, 옆면 9.4m]에 면적은 18.2㎡[5.5평, 앞면 4.8m 옆면 3.8m]이며, 서서북쪽을 향해 있다. 기와 우진각 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문은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안쪽은 여닫이 두 짝 띠살문이고 바깥쪽은 여닫이 두 짝 알루미늄 새시 문이다.
직사각형 나무판 제단[앞면 181㎝, 옆면 92㎝, 높이 89㎝] 위에는 ‘나무길천이사 대신지위(南無吉川里社 大神之位)’라 쓰인 나무 위패[가로 7㎝, 세로 38㎝, 두께 3.6㎝]가 있다. 제단 오른쪽 벽의 상단에는 ‘소화 십이년 삼월일(昭和拾貳年參月日)에 권농회(勸農會)에서 쓴 길천리 사의손금목록(吉川里 社義損金目錄)’이라고 새겨진 나무판[가로 180㎝, 세로 23㎝, 두께 2.3㎝]이 부착되어 있다.
제당 주위에는 높이 186㎝의 블록 담장이 직사각형으로 둘러져 있고 제당 왼쪽에는 30여 년 된 오동나무 한 그루, 오른쪽에는 사철나무가 한 그루 있다. 담장 밖 앞쪽 출입구에는 향나무 한 그루가 있고, 담장 뒤쪽에는 소나무가 무성히 있다.
[절차]
제관은 당연직으로 이장이 맡는데, 보수는 따로 없다. 제관은 제의 전 3일간과 제의 후 3개월간 금기를 지켜 출산, 혼사, 초상 등이 행해지는 곳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그리고 제물을 구입할 때도 상인과의 대화를 꺼려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구입한 제물을 가지고 돌아올 때도 도중에 쉬지 않고 바로 온다. 제의의 경비는 마을 자체의 재산으로 하며, 약 80만 원이 소요되었으나 최근에는 200만 원이 소요되고 있다.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똑같다. 제의는 ‘골목 할매제→ 산신제’의 순서로 지내는데, 음식을 두 번 마련하여 각각 따로 제물을 올린다. 제의가 끝난 뒤에는 현장에서 제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복을 한다.
[축문]
축문은 제관이 읽지 않고 따로 읊는 사람이 있으며, 축문을 읊고 난 후 제당에 보관을 한다.
[현황]
2011년 현재 길천리 당산제는 크게 달라진 점 없이 그대로 거행되고 있다. 다만, 금기 기간이 제의 전후 일주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