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439 |
---|---|
한자 | 項浦 |
영어의미역 | Hang-po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종봉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에 있는 포구.
[개설]
항포(項浦)는 기장 구포(機張九浦) 중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이을포를 대신하기도 할 만큼 기장을 대표하는 포구이다. 항포는 일광 팔경의 하나인 ‘학포 범선(鶴浦帆船)’으로 부르는데, 학리 포구에서 돛단배가 붉은 낙조 속으로 흰 돛을 올리고 무리 지어 출어하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다. 항포의 항(項)은 ‘목덜미’란 뜻으로 곶(串)을 말한다. 목덜미처럼 잘록하게 생긴 곳이다. ‘항곶’의 항과 ‘황새 목[鶴項]’의 항이 모두 발음이 비슷하여 ‘항리’를 학리로 바꾸었다고 한다. 1870년(고종 7)에 펴낸 『기장읍지(機張邑誌)』에 “항포는 현의 동쪽 10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차성가(此城歌)」에 “초강동 어디메뇨, 가찹도다 항리로다”라는 말이 나온다.
[건립 경위]
항포라는 명칭이 정확하게 언제부터 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기장읍지』에 기록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19세기에 포구로 기능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황]
항포는 비조포와 함께 기장에서 몇 남지 않은 포구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어촌의 옛 모습을 찾을 수 있고 인근의 일광 해수욕장과도 잘 어우러진 포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