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2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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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城洞公廨堂山祭 |
영어의미역 | Gonghae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Geumseong-do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문로 57[금성동 산69] |
집필자 | 정혜란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공해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던 마을 제사.
[개설]
금성동 공해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산69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고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당산제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의 제당은 1972년에 건립한 것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의 면적은 4.8㎡[1.5평, 앞면 190㎝, 옆면 253㎝]이며, 좌향은 북향이다. 기와 팔작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했으며, 여닫이 두 짝의 함석 문이 달려 있는데 두 문을 합친 가운데에는 태극 도형이 그려져 있다. 제단은 직사각형 시멘트[앞면 163㎝, 옆면 62㎝, 높이 57㎝]로 되어 있으며, 이 제단 왼편에 시멘트로 된 제물대[앞면 118㎝, 옆면 33㎝, 높이 37㎝]가 있다. 제단 위에는 나무 위패[가로 9㎝, 세로 26㎝, 두께 1.8㎝]가 두 개 있는데 왼쪽 것은 ‘산주영신지위(主山靈神之位)’, 오른쪽 것은 ‘고모영신지위(姑母靈神之位)’라 쓰여 있고, 정화수 그릇 2개와 향로 1개가 얹혀 있다.
그리고 제당의 뒷벽에는 같은 크기의 산신도와 고당 할매도[가로 63㎝, 세로 86㎝]가 붙어 있다. 제당 주위에 높이 175㎝의 돌담이 거의 직사각형으로 둘러쳐 있으며, 수령이 약 150여 년 되고 흉고 둘레가 2120㎝인 노송이 돌담 안에 한 그루 돌담 밖에 두 그루가 서 있다. 그리고 제당의 아래쪽[북쪽]에 조리(調理) 기구 및 제구를 보관하는 5㎡[1.5평, 앞면 330㎝, 옆면 150㎝]의 건물[슬레이트 맞배지붕에 시멘트벽, 여닫이 외짝 함석 문이 붙어 있음]이 돌담 안에 있다. 마을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 피라미드형 돌무더기[밑변 지름 260㎝, 높이 220㎝]에 공해 고당의 부속 신위를 모시고 있는데, 그 앞에 자연석으로 된 제단[앞면 160㎝, 옆면 80㎝, 높이 28㎝]이 있다.
[절차]
제관은 ‘제주’라 칭하는데, 음력 정월 5일에 선정하였으며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관은 제의 전과 후 15일간 금기를 지켜 출산, 혼사, 초상 등이 행해지는 곳에는 출입하지 않고, 부부간의 잠자리도 피한다. 그리고 제물을 구입할 때도 상인과의 대화를 꺼려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제의의 경비는 예전에는 제당답(祭堂沓)의 수입으로 충당하였으나 최근에는 한 가구당 자발적으로 12,000원씩 각출하는데, 대략 50~60만 원이 소요된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다. 제관이 산신제와 고당제를 지내고 마을로 내려오면서 징을 치면 각 가정에서 아녀자가 음식상을 준비해 두었다가 들고 돌탑 앞으로 나와 상을 차리고 가정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며 돌탑제를 지낸다. 그 후 거릿대제를 지내는데, 마을 입구 도로변에 오리 형상을 앉힌 나무[약 2m]를 세우고 제의를 베푼다. 제의가 끝난 뒤에 통장을 비롯하여 제의에 참여한 자들은 음복을 한다.
[축문]
축문을 읊은 후 소각한다.
[현황]
2011년 현재 제의 과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제주를 마을 주민이 아닌 금산사[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1004번지 소재] 승려가 맡아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