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2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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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侍郞里公須堂山祭 |
영어의미역 | Gonghang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Sirang-ri |
이칭/별칭 | 시랑리 공수 할배 당산, 할매 당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655 |
집필자 | 황경숙 |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공수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시랑리 공수 당산제는 매년 음력 1월 14일과 6월 14일 자정에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655번지에 있는 제당에서 1년에 두 번 당산 할배와 당산 할매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공동의 제사이다. 이를 ‘시랑리 공수 할배 당산, 할매 당산’이라고도 한다. 당산 할배와 당산 할매[‘골매기 성황’이라고도 칭함]는 마을 개척조로, 전하는 바에 의하면 당산 할배의 성은 장씨, 당산 할매의 성은 홍씨라 한다.
[연원 및 변천]
마을 개척조를 당산 신으로 모셔 당산제를 베풀게 된 연유와 시기에 대해서는 전하는 바 없다. 마을 주민들은 현전하는 시랑리 공수 당산제의 전통은 마을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롯되었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공수 마을에는 산신 제당, 당산 할배 제당, 당산 할매 제당이 있다. 산신 제당은 슬레이트 맞배지붕에 벽면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형태로 산기슭에 위치해 있다. 산신 제당 안에는 ‘본산신령신위(本山神靈神位)’라 쓴 지방이 봉안되어 있다. 당산 할배 제당은 슬래브 맞배지붕에 벽면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하였다. 제당 안에는 ‘고래리중사신지위(古來里中社神之位)’라 쓴 지방이 봉안되어 있다. 제당 오른쪽 벽에는 한지를 접은 성주 신체가 붙어 있다. 당산 할매 제당은 슬래브 맞배지붕에 벽면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하였다. 제당 안에는 ‘고래리중직신지위(古來里中稷神之位)’라 쓴 지방이 봉안되어 있다.
[절차]
당산제의 제의 절차는 산신제→ 당산 할배제→ 당산 할매제→ 용신제→ 용왕제 순이다. 당산제에 올리는 제물의 종류와 진설 방식은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동일하나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올리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낸 뒤에는 마을 주민이 함께 음복하는데, 이때 집안에 길흉사가 있거나 부정이 있는 이들은 음복하지 않는다. 당산제를 지낸 후 별다른 부대 행사는 없다.
[현황]
시랑리 공수 당산제를 모실 제주를 예전에는 제를 지내기 한 달 전에 골매기 할매의 대를 무당이 잡아 선정하였으나, 근래에는 이러한 풍속은 없어지고 마을 이장이 전담하여 제의를 주관하고 있다. 당산제에 소용되는 경비는 달리 ‘제만비’라 칭하며, 마을 주민의 찬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