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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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甘泉二洞堂山祭 |
영어의미역 | 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in Gamcheon2-dong |
이칭/별칭 | 감천 2동 산제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부산광역시 사하구 옥천로70번길 59-2[감천2동 13-19] |
집필자 | 정혜란 |
[정의]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2동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감천2동 당산제는 음력 정월 14일 자정을 기하여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2동 13-19번지에 있는 산제당에서 1년에 한 번 마을의 안녕과 번창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감천2동 산제당’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언제부터 당산제를 지냈는지는 모르나 바위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현재 제당은 없다. 바위에 깃든 신은 호랑이라고도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없고, 큰 바위 밑에 돌을 쌓고 그 위에 서북쪽을 향하도록 시멘트 제단을 만들었다. 이 시멘트 제단은 앞면 154㎝, 옆면 138㎝, 높이 53㎝로 신체는 바위라고 할 수 있다. 바위는 밑지름 230㎝, 높이 310㎝의 크기다. 그리고 이 바위 북쪽 1m 지점에 밑지름 158㎝, 높이 160㎝ 크기의 또 다른 바위가 있는데, 이 두 바위 사이에는 누석단(累石壇)[돌무더기]이 있다. 바위 주변에는 높이 85㎝의 타원형의 돌담이 둘러 있고, 그 안에 80여년 된 노송이 3그루, 60여 년 된 노송이 2그루 서 있다.
[절차]
옛날에는 노인들이 모여 제관을 선정하였으나 요사이는 미륵암의 스님이 제관이 된다. 제관에 대한 보수는 없다. 제관은 제의 3일 전부터 제의 후 1주일 간 금기를 지켰다. 또 제물을 구입하러 갈 때는 흥정하지 않고 값을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옛날에는 제물 음식을 제 지내기 전에 먹으면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제물의 종류와 제물 진설 및 제의 절차는 일반 가정의 기제사와 같되, 돼지머리를 꼭 올린다. 이때, 돼지머리는 푹 삶지 않는데 호랑이를 모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밥은 밥솥채로, 떡은 시루채로 진설한다. 제의가 끝난 뒤에 음복을 하는데, 제관과 참석자만 음복을 한다. 음복 후, 음식과 남은 술은 주민이 같이 나눠 먹는다.
[축문]
감천2동 미륵암의 스님이 축문을 읊고 소각한다. 그 후, 제의에 참석한 이들이 이령수[신에게 말로 읊조리면서 소원을 비는 행위]를 하는데, 주로 마을의 안녕과 개인의 복을 기원한다.
[현황]
감천2동의 당산제는 2011년 현재 사하구청에서 내려오는 50만 원의 지원금과 주민들에게서 성의껏 각출한 금액을 합하여 약 100만 원의 경비로 행해지고 있다. 사하구청에서 감천2동에 지원하는 금액은 총 100만 원으로 감천2동 당산제에 50만 원, 감천2동 옥녀 당산제에 50만 원이 지원됐다고 한다. 조만간 부산광역시 사하구청에서 주관하는 환경 정비 사업이 감천2동의 산제당 주변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