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스웨덴의 6·25 전쟁 참전 기념비.

[건립 경위]

6·25 전쟁 발발 후 스웨덴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최초로 우리나라에 의료 지원단을 파견하였고, 1950년 9월 23일 부산항에 도착하였다. 스웨덴 의료 부대는 부전동 부산상업고등학교[현 롯데 백화점 부산본점]에 야전 병원을 개설하고 전쟁이 끝날 때까지 유엔군과 한국군 전상자 치료 및 대민 의료 구호 활동을 벌였다. 스웨덴이 파견한 의료 지원단은 의사와 간호사를 합하여 약 1,100명에 이르렀다. 스웨덴 참전 기념비는 이러한 스웨덴의 의료 지원 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1971년 10월 1일 스웨덴 야전병원협회와 스웨덴 한국협회가 주관하여 제작하였다.

[위치]

6·25 전쟁 당시 야전 병원이 있었던 부산상업고등학교[현 개성고등학교] 교정에 건립되었으나, 학교가 이전하고 롯데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백화점 정문 왼쪽에 자리하게 되었다.

[형태]

비석은 높이 2.4m이며, 동판(銅板)[65×45㎝]에 비문이 새겨져 있다.

[금석문]

비문은 스웨덴 정부에서 작성·제작하였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50년 9월 23일, 이곳 부산상업고등학교에 설치되었던 유엔군 사령부 산하의 스웨덴 야전병원은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1950~1953년(3년간) 한국 전쟁에 참가했다. 이를 길이 기념하고 스웨덴과 대한민국 양국 국가 간의 영원한 친선을 위해서 기념비를 바치노라.’

[현황]

2005년 9월 26일 스웨덴 참전 기념비를 보수하고 제막식 개최하였다. 2011년 현재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참전비’ 또는 ‘참전 기념비’로 명명되는 유엔군 소속 국가별 기념물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 사이에 해당 국가의 주요 주둔지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에 만들어졌다. 이전에도 유엔군 기념물은 있었으나 개별 국가 단위의 기념비는 거의 없었다. 개별 참전국의 기념비는 6·25 전쟁의 국제전 성격을 분명히 드러내고, 한국과 참전국의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