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에 있는 6·25 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추모비.

[건립 경위]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는 대한민국 정부가 6·25 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장병들을 영구히 추모하기 위해, 9개월 동안 17억 4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2006년 10월 24일 유엔의 날 완공한 것이다. 추모비에 새겨 넣을 전몰자 이름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추모비 건립 작업에 앞서 참전국의 대사관 및 국방부를 통해 전몰장병의 이름을 확인하는 작업을 1년 넘게 실시하였다. 추모비의 디자인은 홍익대학교 환경개발연구원이, 시공은 진일개발이 각각 맡았다.

[위치]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는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4동 779번지에 있는 유엔 기념 공원 안 녹지 지역에 위치한다.

[형태]

약 2,876㎡[870평]의 부지 가운데 지름 26m의 연못을 둘러싸고 높이 1.5~2m, 너비 0.73~1.2m의 원형 벽과 직선 벽 166개로 이루어져 있다.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앞에는 우주를 상징하는 원형 수반, 6·25 전쟁 참전 21개국을 상징하는 21개 분수, 전쟁이 평화로 승화되는 의미의 철모 조형물, 전몰장병들을 영원히 추모하는 ‘꺼지지 않은 불’ 등이 설치되어 있다.

[금석문]

검은색 화강석 벽 위에 참전국에서 제공한 4만 895명의 전사자[실종자 포함]의 이름이 알파벳 순서로 국가별·개인별로 새겨져 있으며, 유엔 기념 공원에 안장된 전몰자는 이름 뒤에 ◇로 표시하였다.

[현황]

현재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전사자 이름이 모두 새겨진 최초의 기념물이다.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리는 추모비를 세워 유엔 기념 공원이 더욱 뜻 깊은 장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