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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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鮮一 |
영어음역 | Gim Seonil |
분야 | 종교/기독교,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종교인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도서관로 108[두구동 1494-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병윤 |
[정의]
2004년 이라크에서 이슬람 무장 단체에 납치되어 살해된 부산 출신의 통역사.
[활동 사항]
김선일(金鮮一)[1970~2004]은 1970년 9월 13일 부산광역시 동구 범일동 안창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1980년 부산 운봉초등학교, 1986년 반송중학교, 1990년 용인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92년 부산 성심외국어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부산신학교를 졸업하였다. 2000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아랍어과 3학년으로 편입하여, 2003년 학사 학위를 받았다. 김선일의 학력에서 보듯이 어렵사리 주경야독을 하면서 학업을 이뤄 왔다. 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김선일의 학교생활은 조용하였고 오로지 공부에 열중하였다고 한다.
김선일은 이라크 주둔 미군과 거래하는 (주)가나무역의 통역사로 취직하여 2003년 6월 15일 미국과 전쟁 중이던 이라크로 가게 되었다. 통역 활동 중 김선일은 2004년 5월 30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팔루자 인근에서 알 자르카위(Ahmed Fadel Nazzal al-Khalayleh)가 이끄는 이슬람교 계열 무장 단체인 자마트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아랍어로 ‘유일신과 성전’이라는 뜻]의 인질로 납치되었다. 김선일을 납치한 단체는 한국 정부에게 이라크에 대한 추가 파병 중단과 주둔 중인 한국 자이툰 부대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였다.
노무현(盧武鉉) 정부가 이 요구를 거부하자, 무장 단체는 6월 22일에 김선일을 살해하였다. 당일 바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으로 35㎞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이 발견되었고, 6월 26일 인천 공항으로 시신이 송환되었다. 김선일이 살해된 후 그의 아버지와 누나 등 유가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2007년 김씨의 피살 과정에서 국가의 과실 또는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요지의 원고 패소 판결이 내려졌다.
[묘지]
묘소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선두구동 1494-1번지 영락 공원묘지에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