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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1064
한자 四十階段記念碑
영어의미역 Stone Monument for 40 Stairs
분야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비
지역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로135번길 13-1[중앙동 4가 39]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배석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비|기념비
재질 자연석
크기 180㎝[높이]|60㎝[너비]|60㎝[두께]
소유자 부산광역시 중구청
건립 시기/일시 1993년 8월 6일연표보기 - 건립
현 소재지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4가 39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에 있는 40계단 앞에 세워진 기념비.

[건립 경위]

40계단은 계단 수가 40개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6·25 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피난민들은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영주동동광동 산비탈에 임시로 판자촌을 이루고 살았는데, 40계단은 이들 판자촌 주민들이 항구로 일을 나가고, 사람을 기다리고 만나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가던 길목이었다. 즉 실향민의 슬픔과 외로움, 굶주림과 허기를 달래던 곳이자 약속과 만남의 장소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장소의 내력을 밝히고 그때를 추억하기 위해 1993년 8월 6일 중구청과 중구의 지역 주민들이 합심하여 40계단을 정비하고 기념비를 세워 제막식을 가졌다.

[위치]

40계단 기념비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4가 39번지에 위치하며, 중구 중앙동 지하철 중앙역에서 동광동으로 오르는 계단 앞에 세워져 있다. 원래 40계단은 계단 앞면 노폭이 0.7~1.2m로 기념비를 세울 공간이 없어 25m 왼쪽의 큰 도로에 40계단 기념비가 세워졌다.

[형태]

비석은 달걀형의 자연석[2.5톤]을 사용하였는데, 1993년 6월 말 경상남도 산청군 실천면 중산리 지리산 계곡을 뒤져 비석으로 쓸 돌을 찾아냈다. 높이 180㎝, 너비 60㎝, 두께 60㎝이다.

[금석문]

자연석 앞면에 ‘사십 계단 기념비(四十階段紀念碑)’라고 한자로 새겼는데, 이는 서예가 김용옥(金容玉)의 글씨다. 뒷면에는 1951년 박재홍이 부른 대중가요 「경상도 아가씨」의 노랫말 1절과 40계단의 내력이 적혀 있다. 40계단이 등장하는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사십 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 시원히 말 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레 동정하는 판잣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로워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 없이 슬피 우는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현황]

40계단은 대중가요 「경상도 아가씨」로 유명해진 이후, 1999년 7월 31일 개봉된 히트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배경이 되면서 다시 한 번 유명세를 탔다. 2002년 국민은행 중앙동지점에서부터 40계단을 거쳐 40계단 문화관과 팔성관광까지의 약 450m가량에 이르는 거리를 문화 관광 거리로 조성하려는 계획이 시작되었다. ‘40계단 문화 관광 테마 거리’로 이름 붙여진 조성 공사는 2003년 4월에 시작되어 2004년에 완공되었다. 차도와 보도 정비, 상징 게이트·조형물 설치, 가로수 식재, 전력·통신 시설물의 지중화 사업 등을 통해 1950~1960년대 거리 풍경을 재현하였다. 이 테마 거리는 현재 6·25 전쟁 당시의 역사와 삶의 교육장이자 복합 역사 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매년 40계단 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전쟁의 참상과 피난민의 고달픈 삶, 그리고 그 속에서 형성된 지역 문화의 전통과 정체성을 몸소 느끼게 해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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