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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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梵魚寺捌相殿捌相圖 |
영어의미역 | Palsang-do at Beomeosa Temple Palsang-do|Sakyamuni Platform Painting, Hall of Eight Scenes, Beomeosa |
이칭/별칭 | 「범어사 팔상탱」,「범어사 석가 팔상도」,「범어사 팔상전 팔상 정화」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수영 |
[정의]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에 보존된 팔상도.
[개설]
「범어사 팔상전 팔상도(梵魚寺捌相殿捌相圖)」는 범어사에 보존되어 있는 그림으로 석가의 생애를 여덟 장면으로 나누어 묘사한 팔상도이다. 화기에는 1978년에 제작되었으며, 화공 우일(又日)이 담당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형태 및 구성]
「범어사 팔상전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8장면으로 압축, 묘사한 그림으로 총 8폭의 그림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팔상전 여래 후불도를 중심으로 좌우 벽면에 4폭씩 배치하였다. 후불도의 왼쪽에 제1폭을, 오른쪽에 제2폭을 배치하고, 좌측 벽에 제3·5·7폭을, 우측 벽에 제4·6·8폭을 배치하였다. 벽면의 공간에 따라 제1, 2폭의 너비가 제3~8폭에 비해 50㎝ 정도 더 넓어 다른 화폭에 비해 장면 설정과 산수 표현이 옆으로 확장되어 그려졌다.
[특징]
작품의 전체적인 구도 포착과 장면 배열 및 구성 등은 18세기에 조성되었던 「운흥사 팔상도(雲興寺捌相圖)」(1719), 「송광사 팔상도(松廣寺八相圖)」(1728)의 계통을 기본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청록 산수화를 여덟 화폭의 장면마다 세트 장치로 설치하여, 청록 산수화의 기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화면 하단에는 시주질을 밝힌 묵서 화기가 있는데, 그중 제2의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화폭에 화공 우일이 제작을 담당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의의와 평가]
「범어사 팔상전 팔상도」는 20세기 전반 불상·불화·단청 분야의 대표적인 화승인 보응(普應) 문성(文性)과 금용(金容) 일섭(日燮)의 제자인 우일에 의해 조성되었다. 현대에 제작된 작품이지만, 18세기 팔상도의 전통 도상과 근대기 채색 불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근현대 한국 미술에 대한 재검토와 중요성이 부각되는 흐름 속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