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200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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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玔玉 |
영어음역 | Gim Cheonok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성씨·인물/근현대 인물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부산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준 |
[정의]
부산 지역에서 활동한 여류 미술가.
[활동 사항]
김천옥(金玔玉)[1933~1990]은 1933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출생하였다. 1946년 부산여자중학교[현 부산여자중·고등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중학 시절인 1948년에 16살의 어린 나이로 부산 미술 전람회에 입선하였다. 다음 해인 1949년에 대한민국 미술 전람회와 부산 미술 전람회에 연달아 입선을 하면서 김천옥은 적어도 부산에서는 그림의 천재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후 김천옥의 예술가로서의 길은 평탄하지 못하였다.
김천옥을 모교의 명예로 여긴 ‘부산여자중·고등학교 동창회’가 약관의 나이였던 1954년에 첫 개인전을 열어주었으나, 그해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분카학원[文化學院]을 거쳐 일본의 무사시노대학[武藏野大學]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고 1956년에 부산으로 돌아왔다. 이듬해인 1957년에 부산여자고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하면서, 부산 미술 협회전·청맥 동인전에 출품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 1959년 부산 소레유 다방에서 ‘조순·김천옥 시화전’을 열기도 하였으나, 1962년 돌연 서울로 올라갔다.
이후 1978년 부산으로 다시 내려올 때까지, 서울 남대문중학교 교사로 근무하기도 하였고, 홍익공업전문대학·청주여자대학·제주실업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으나, 김천옥의 서울 생활 역시 성공적이지 못하였다. 다시 돌아온 부산에서 1980년·1982년·1984년 잇달아 개인전을 열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이는 듯했으나 술과 담배로 건강이 나빠지면서 창작열을 이어가지 못하였다.
현재 김천옥의 작품은 거의 남아 있는 것이 없고, 1980년 이후에 제작된 몇 십 점의 작품도 제작 연도나 작품명이 기록되어 있지 않아 김천옥의 예술 세계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현재 남아 있는 작품 대부분은 아마도 1980년대 개인전에 출품되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1984년 유화랑에 전시되었던 몇몇 작품들만이 겨우 그 연대를 알 수 있을 뿐이다. 1990년 김천옥은 자신의 예술 재능을 제대로 펴 보지도 못한 채 한 많은 생을 마감하였다.
[저술 및 작품]
제목과 연도 미상의 작품 4점과 연도 미상의 「무제」 2점이 부산시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2009년 부산시립미술관 주최로 ‘부산 작고 작가 II’에 김천옥의 작품이 전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