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부산 동래 지역에 있었던 사회주의 단체.

[설립 목적]

혁파회(革波會)는 사회주의 사상의 연구·보급과 사회 운동의 사회주의화를 목표로 설립되었다.

[변천]

혁파회는 1926년 1월 4일 동래군 동래면 청년 사회주의자 9명이 복천동에서 모여 현대 경제 조직과 사회 과학의 학술적 연구를 목표로 창립하였다. 창립 당시 위원은 서무부 박문희(朴文憙)·유수준(兪守濬), 도서부 김철규(金哲圭)·오종식(吳宗植), 연구부 김용규(金容圭)·김인호(金仁浩)였다. 회장은 따로 정하지 않는 무두제(無頭制)로 운영하였다. 혁파회 주요 구성원 5명은 창립 이전인 1924년 10월 1일부터 비공식적인 사회주의 서클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27년 11월 현재 대표는 엄진영(嚴進永), 회원 수는 8명이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혁파회의 업무는 서무, 도서, 연구 셋으로 나뉘는데, 도서부는 사회 과학에 대한 서적을 구입하여 회원 외 일반인에게 열람할 수 있게 하였다.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동래 지역 유지들에게 기부금을 모집하였다. 연구부는 경제 사상 연구 활동을 진행하였다.

[의의와 평가]

혁파회는 청년 운동을 비롯한 동래 지역 사회 운동 노선의 사회주의화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