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200674
한자 禪刹大本山梵魚寺全景圖
영어의미역 A Bird’s Eye View of Beomeosa Temple, the Head Temple of Zen Buddhism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부산광역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김지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지도
서체/기법 해서체
소유자 범어사
관리자 범어사
제작 시기/일시 1915년연표보기 - 제작
현 소장처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원소재지 범어사 - 부산광역시 금정구 범어사로 250[청룡동 546]지도보기

[정의]

1915년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의 전경을 그린 사찰 지도.

[개설]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禪刹大本山梵魚寺全景圖)」는 1915년 화승(畵僧)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통도사 전경도(通度寺全景圖)」와 색감, 화법(畵法), 비단의 재질 등이 유사하여 동일한 화가가 비슷한 시기에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 및 구성]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는 세로 97.6㎝, 가로 62.7㎝ 크기의 비단 바탕에 수묵과 채색으로 그렸다. 전통적인 개화형(開花形) 회화 지도를 계승하여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의 전체적인 형태는 만개한 꽃 모양의 구조를 띤다. 화면 중앙에는 금정산에 둘러싸인 범어사의 가람을 평면도로 배치하고, 각 건물은 계화법(界畵法)[사찰 등의 건물을 그릴 때 자를 사용하여 선을 똑바로 긋는 기법]으로 그리면서 입면도로 처리하였다.

화면의 상단에는 ‘조선 경상남도 북면 금정산 선찰 대산 범어사 전경도(朝鮮慶尙南道東萊郡北面金井山禪刹大山梵魚寺全景圖)’라는 제목이 해서체로 적혀 있다. 제목의 아래이자 화면 향우측 상단에는 사찰이 들어선 산림의 전체 면적과 건물의 평수 및 사찰 내 건물과 부속 암자가 기록되어 있다. 화면의 하단 향좌측에는 범어사의 창건 및 중창 연대, 사찰 창건주와 중창주 그리고 당시 주지의 이름과 제작 시기가 상세히 적혀 있다.

[특징]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는 18~19세기 유행하던 진경산수화와 민화 산수화풍 그리고 회화 지도의 양식이 적절히 혼합되어 20세기 초까지 계승된 사례이다. 범어사를 둘러싼 금정산의 산세와 바위들은 현실과 불가(佛家)의 세계를 구분하는 상징적 표현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반면 금정산에 실제 위치한 범어사와 계화법으로 그려진 각 사찰 내 건물들과 부속 암자들은 당시 찍은 사진과 비교해도 거의 같을 정도로 사실적이다.

[의의와 평가]

「선찰 대본산 범어사 전경도」는 등고선의 표현 등 과학적 방식으로 사물을 도식화한 지도 형식이 아니라, 주요 지형물을 구체적인 회화로 표현한 시각적으로 읽기 쉬운 지도이다. 사실적인 지리 정보와 회화성을 가미한 독창적인 형식으로, 전통 회화 지도를 계승·변용한 20세기 초의 귀중한 회화 지도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일제 강점기에 제작된 지도로, 암울한 현실에 대항한 당시 사찰의 항일 의식과 척사파적 민족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로 해석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